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의 변화는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다. 마이크로 프로세서의 소형화 및 고성능화와 인터넷의 발전이라는 변화는 또 다른 변화를 파생하여,이제는 스마트폰과 SNS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손안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공유하며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이는 방송과 신문이라는 거대한 미디어의 세계를 약화시켰고, 개인이 직접 참여하여 생산하고 공유하는 뉴스와 정보의 세계는 집단지성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리하여 SNS는 정치,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기존의 질서와는 전혀 다른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먼저 정치적으로 과거 독재정권이 통제하고 차단하며 왜곡 보도했던 기득권들을 위한 방송과 신문의 영향력은 젊은 SNS 이용자들에겐 더 이상 가장된 진실을 강요하지 못하고 있다. 페이스북, X(트위터)의 영향력은 정치인들의 당락을 결정할 정도이고, 심지어는 매우 적나라하게 정치권을 감시하고 평가하며 경각심을 줄 뿐만 아니라, 필요하면 촛불시위와 같은 비폭력 단체활동을 전국민적인 규모로 확대 발전시키고도 있다.
그리하여 SNS를 무시하고 구태의연한 행보를 반복하는 정치인들은 더 이상 국민을 속이고 제 멋대로 권력의 향기에 취해 있을 수가 없다. SNS의 집단여론의 힘이 즉각적으로 단죄하는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사회문화적으로 볼 때, 유튜브에 올라간 재미있는 뮤직 비디오 하나가 세계 음악계의 변방인 한국의 가수 싸이를 일약 세계적인 대스타로 만들었으며, 굳이 전세계적인 홍보와 투어 콘서트를 하지 않아도 BTS를 꿈의 빌보드 차트 1위의 세계적인 팝그룹으로 만들었고, 네플릭스로 대변되는 OTT(Over The Top) 시장에서 오징어게임을 세계 1등 드라마로 만들면서, 이제 K컬쳐는 한국에 국한되지 않는 세계적인 젊음의 문화로 공유되고 있다.
또한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에 AI( #인공지능)기술이 추가되면서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지고 단순한 일은 사람이 아닌 기계가 대신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최근 4차산업혁명이란 말은 어느 산업분야에서나 빠질 수 없는 주요 화두가 되었다.
4차 산업혁명을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하면, AI를 통한 초지능성,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초연결성, 그리고 이를 통한 예측 가능성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초연결성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 기계와 기계 등 모든 것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지능화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초연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를 의미한다.
4차 산업혁명은 인류가 전혀 경험하지 못한 빠른 속도의 획기적 진보기술로, 전 세계 전 산업 분야에서 파괴적 기술(Disruptive Technology)에 의해 대대적인 산업의 재편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일자리에서의 변화는 매우 심각하게 예상되고 있어서, 세계경제포럼에서 향후 약 700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한편, 새로운 일자리는 200만 개가 창출될 거라 하며, AI가 대체할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자리들은 향후 사라질 위험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2022년 11월 30일 오픈 AI인 챗(Chat) GPT가 공개한지 단 5일 만에 하루 이용자가 100만 명을 돌파한 이래로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GPT는 ‘Generated Pre-trained Transformer’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광대한 빅데이터에 의해 미리 학습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이다.
챗GPT는 사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대화를 함께 나누게 되는데, 질문에 대한 답변은 물론 논문 작성, 번역, 노래 작사·작곡, 코딩 작업 등 광범위한 분야의 업무 수행까지 가능하여,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도 크다. 이처럼 지금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세상은 마치 손바닥 안의 세상과도 같다. 스마트한 작은 혁신과 AI의 만남은 더욱 거대한 변화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의학의 발달과 바이오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이 100세까지 살 수 있는 시대가 가능해지면서, 사람들은 또 다른 노년의 인생을 대비해야 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로니하게도 의학의 발전만큼이나 질병의 발병 또한 늘어나고 있어, 이제는 무병장수가 아닌 유병장수하며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QoL – Quality of Life)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60세에 정년퇴임하여 직장을 떠난 장년/노년층은 앞으로 40년이나 남은 세월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걱정하고 대비해야 한다. 평생 모은 돈으로 노년을 편안하게 보내다 저 세상으로 가는 시대는 지났다. 우리는 60세가 넘어서도 여전히 건강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모두 변화시켜야만 한다.
지금 변화의 속도는 점점 가속화되어 변화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마치 급속한 혁명처럼 일어나서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다. 이제 어느 누구도 과거와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할 수가 없으며, 가만히 안주하거나 일견(一見)하듯 짧은 노력으로 그 속도를 따라잡기는 너무도 힘들다.
우리는 변화의 흐름에 몸을 맡겨야 한다. 그 흐름은 처음엔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가벼워서 대수롭지 않게 여길지도 모르겠지만, 어느 한 순간 대기의 열을 흡수하여 태풍으로 변해 몰아치는 거스를 수 없는 강력한 힘이 될 수도 있다. 그때서야 태풍에 맞서려고 한다면 이미 너무 늦어 치명상을 입고 말 것이다.
그때 그때마다 세상의 흐름에 맞춰 나를 태우고, 그 흐름이 인도하는 곳에서 나의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할 것이다. 변화하는 세상에는 변화하는 자만이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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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anges we are experiencing in the 21st century are more intense than ever before. The miniaturization and advancement of microprocessors, along with the development of the internet, have sparked further changes, allowing us to search, share, and communicate at any time and anywhere via smartphones and social media.
This shift has weakened the dominance of large media outlets like TV and newspapers, ushering in a new era of collective intelligence, where individuals directly participate in the production and sharing of news and information. Social media now demands entirely new approaches across political, social, and cultural domains, disrupting traditional systems.
Politically, the influence of media controlled by authoritarian regimes in the past, which distorted the truth for the benefit of the elite, no longer holds sway over young social media users. Platforms like Facebook and X (formerly Twitter) have become powerful enough to determine the fates of politicians, watching and evaluating them closely, raising public awareness, and even expanding peaceful movements, like candlelight protests, into nationwide activities.
As a result, politicians who ignore social media and continue with outdated behaviors can no longer deceive the public or indulge in power unchecked. We’ve entered an era where the power of collective public opinion on social media swiftly holds individuals accountable.
From a socio-cultural perspective, a single entertaining music video uploaded to YouTube turned Psy, a relatively unknown Korean singer, into a global superstar. Without needing worldwide promotions or tours, BTS soared to the top of the Billboard charts as a global pop group. On streaming platforms like Netflix, shows like Squid Game became the world’s top drama, making K-culture a global phenomenon rather than something confined to Korea.
Moreover, with the addition of artificial intelligence (AI) to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ICT), big data analysis is now possible, ushering in a time where machines can handle simple tasks previously done by humans. This has made the term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an indispensable topic in almost every industry.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can be summarized with three key terms: super-intelligence through AI, hyper-connectivity linking the entire world, and predictability through these advancements. Hyper-connectivity, in particular, refers to the creation of an interconnected society where people, machines, and devices are intricately linked in a network, generating new value and enabling a hyperconnected society.
This revolution is transforming industries across the globe at an unprecedented speed through disruptive technologies, industries are being reshaped on a massive scale. The changes in employment are particularly drastic; the World Economic Forum predicts that approximately 7 million jobs will be lost, while 2 million new jobs will be created. Repetitive tasks that AI can replace are at risk of disappearing.
For example, since OpenAI launched ChatGPT on November 30, 2022, it has taken the world by storm, surpassing 1 million daily users in just five days. GPT, which stands for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is a conversation-focused AI chatbot trained on vast amounts of big data.
ChatGPT allows users to input text into a conversation window and responds accordingly. It not only answers questions but also performs tasks such as writing essays, translating, composing songs, and even coding. The concern that AI might replace human work has generated significant controversy. In this way, the current world we live in feels as if it’s contained within the palm of our hands. The convergence of smart innovations and AI is propelling us into a world of even greater change.
Additionally, advancements in medicine and biotechnology are making it possible for humans to live to 100 years of age, and people now have to prepare for a different kind of life in their later years. However, ironically, just as medicine progresses, the incidence of diseases is also increasing. It is no longer about simply living longer; instead, it’s about the quality of life (QoL). Living long with illness rather than without, and focusing on the quality of life is becoming more important than ever.
For people in their 60s who retire from their jobs, the question of how to spend the remaining 40 years of life becomes a pressing concern. The era of spending your senior years leisurely with savings is over. Even after 60, we must change our minds and bodies to stay healthy and happy while continuing to work.
The pace of change is accelerating so rapidly that it no longer feels like gradual evolution but rather like a swift revolution spreading like an epidemic. No one can predict the future based solely on the past or the present. It’s now impossible to keep up with this speed through complacency or minimal effort.
We must allow ourselves to move with the flow of change. Initially, it may seem subtle and unnoticeable, but over time, the flow can absorb the heat of the atmosphere and transform into a powerful storm. If we try to resist the storm only once it has fully developed, it will be too late, and we will suffer devastating consequences.
At each moment, we must ride the flow of the times, actively seeking our competitive edge wherever the flow leads us. Only those who can change will survive in a changing world.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