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뇌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살아 움직이는 모든 동물들도 뇌가 있다.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동물 중에 멍게라는 놈은 참으로 재미있는 경우다. 처음 멍게는 아주 작은 뇌를 가지고 태어난다. 멍게의 뇌는 오직 어느 돌부리에 정착하고 살아야 한다는 한가지 생각으로 활용된다. 그러다가 멍게가 적당한 곳을 찾아 정착해서 살아가게 되면, 그 뇌는 더 이상 필요가 없게 되어 점차 퇴화되어 없어진다고 한다.
지구 상의 모든 생명체 중에 오직 행동하는 생물들만 뇌를 가지고 있지 식물들은 뇌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리고 동물이지만 이런 식물처럼 한 곳에 정착하여 사는 멍게도 뇌가 필요 없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한 곳에 안주한다는 것은 급변하는 환경의 변화를 극복하여 더 이상 살아남기 위한 생각과 몸부림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뇌가 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그 뇌를 담고 있는 머리를 달고 있어도 없는 것만 못한 사람들이 있다. 눈이 있어도 진실을 발견할 수 없고, 입이 있어도 의견을 말할 수 없고, 귀가 있어도 남의 얘기를 듣지 못하고, 뇌가 있어도 아무 생각이 없다.
차라리 머리가 떨어져 버렸으면 의자처럼 깔고 앉을 수라도 있겠지만, 목 위에 무겁게 붙어 있기 만한 머리는 그저 멋을 내거나 모자를 쓰기 위해서만 있는 것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 중의 하나는 바쁘다는 핑계로 배우려 하지 않으며, 책도 거의 읽지 않는다. 자신의 과거 경험과 노하우에만 의존해 일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결국 자신의 업무능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조직의 생산성까지도 저해하게 된다. 바로 멍게처럼 안주하여 한 때의 지식과 경험이 전부인 양 살아가는 사람들은 멍게처럼 술 안주거리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내 주변에도 그런 사람들이 많다. 경력자를 뽑아 일을 하다 보면 전 직장에서 있었던 경험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데 그것이 처음 몇 번이 아니라 1년이 지나도 매 그 타령이라면 이제는 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밖에 없게 된다.
아인슈타인도 이런 점에서 ‘내 학습을 방해한 유일한 방해꾼은 바로 내가 받은 교육이었다’고 말하였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경험에는 새로운 지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새로운 지식을 가득 채우기 위해서는 고정관념과 선입관을 좌우하는 과거의 불필요하고 무용한 지식과 경험치를 과감히 버려야 한다.
먼저 비워야 채울 수 있다. 비우지 못하는 사람에게 새로운 회사의 새로운 가치는 마음 속 깊이 진정으로 채워지지 않는다. 잡념이나 불필요한 정보와 구시대적인 지식으로 가득 채워진 머릿속을 깨끗이 비워 빈 공간을 마련하는 일은 의식적으로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불필요하다는 생각보다 스스로 겸손히 낮추어 부족하여 필요하다는 마음가짐만으로도 사람들은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게 된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고 부단히 배우려고 노력하는 사람만이 이 시대를 이끄는 진정한 인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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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s have brains. All living animals that move also have brains. This is because a brain is necessary for adapting to the environment, making decisions, and taking action to survive.
However, the sea squirt is a particularly fascinating case among animals. When first born, a sea squirt has a very small brain. The only purpose of this brain is to find a suitable rock or surface to attach itself to and settle. Once it finds the right place and attaches itself, the brain is no longer needed, so it gradually deteriorates and eventually disappears.
Among all living creatures on Earth, only those that move have brains; plants do not. Similarly, although a sea squirt is an animal, it loses the need for a brain once it settles in one place like a plant. This is because settling in one place means there is no need to struggle, think, or adapt to survive in a rapidly changing environment.
Humans have brains. However, there are people around us who, despite having a brain, might as well not have one at all. They have eyes but fail to see the truth, have mouths but cannot voice their opinions, have ears but refuse to listen to others, and have brains but do not think.
If they lost their heads entirely, at least they could be used as a seat cushion, but their heads merely sit heavily on their shoulders, serving only as a place to wear a hat or style their hair.
One common trait of such people is that they make excuses about being too busy to learn and rarely read books. If people rely solely on their past experiences and expertise without embracing new knowledge, they not only diminish their own competence but also hinder their organization’s productivity. Just like sea squirts, those who settle into complacency, believing that their past knowledge and experiences are all they need, end up as nothing more than snacks to be consumed.
I see many such people around me. When hiring experienced professionals, it’s natural to acknowledge their past experiences. However, if someone continues to dwell on their past work experiences for over a year, constantly repeating the same old stories, it becomes necessary to reevaluate them.
Albert Einstein once said, “The only thing that interfered with my learning was my education.” This is an important lesson to remember. New environments and new experiences require new knowledge. And in order to fill one’s mind with new knowledge, it is essential to discard outdated and useless preconceived notions and experiences that control one’s mindset.
One must first empty their mind before they can fill it. Those who fail to do so will never truly embrace the new values of a company. Clearing out unnecessary information, distractions, and outdated knowledge is a conscious effort that requires determination.
Instead of thinking that something is unnecessary, one should humbly acknowledge their own shortcomings and recognize the need to learn. People who continuously learn and integrate new knowledge into their experiences will become the true leaders of this 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