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뉴욕 양키스의 선발 1루수 윌리 핍이 두통 때문에 경기에서 결장했다. 핍의 자리에는 루 게릭이라는 이름의 루키가 올라갔다. 루 게릭은 이때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고, 이후 2,130연속 경기 출장이라는 새로운 대 기록을 세웠으며,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까지 올랐다.
윌리 핍은 이후 한 번도 양키스 1루수로 뛰지 못했다. 이후, 윌리 핍이라 이름은 주전 선수가 하루 결장을 원하거나 빠질 때를 지칭하는 단어가 되고 말았다. 어떤 일이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그 경기에 뛰어들어야만 한다. 경주에 참가하지 않으면 이길 수도, 뭔가 보여줄 수도 없는 것이다.
2019년에 나는 LG생명과학 다녔을 때 상사였던 분의 요청으로 새로 임원으로 취직을 하여, 1월2일 새해 첫시작 날에 첫출근을 하게 되었다. 2017년 5월에 직장을 그만두고 더 이상은 직장생활을 하지 않고 박사학위를 받고자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다시 회사에 들어가서 일을 하게 된 것이다.
내가 약 2년을 쉬었는데도 이렇게 다시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계속 공부를 하였고 시대적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왕성하게 사회적 활동을 하였기 때문이다.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할 때 항상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기회를 잡았다면 사람들이 기대한 것보다 휠씬 더 잘해 내야 한다. 특히 아무도 먼저 나서지 않으려는, 귀찮고 손 많이 가는 일을 스스로 즐기면서 자처할 필요도 있다. 엉거주춤 몸을 반만 일으키지 말고 자신이 해야 할 기회만 있으면 스프링처럼 튀어 올라, 한다면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설령 그것이 잘못된 결정이라도 괜찮다. 내가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면, 이미 그것을 딛고 극복할 수 있는 준비가 된 사람이 되었을 테니까….
“인간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 세상에 목적없이 던져진 존재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인간은 미래를 향해 자신을 스스로 던짐으로써,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는 존재이다.” – 쟝 폴 사르트르.
바로 그 결정이 삶의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이정표가 되어, 나를 행동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였다. 그 행동은 꿈도 꿔보지 못한 꿈과 희망으로 안내하는 원동력이 되어, 그동안 나를 인생에서 생각도 해보지 못했던 많은 회사들과, 멀리 미국과 중국이란 땅으로 인도했었고, 50세가 넘은 나이에 대학원에 들어가 박사과정을 다니게 하였고, 다시 기업으로 돌아가 새로운 도전에 한 발자국 내딛게 할 수 있었다.
되게 하려는 생각과 안 되게 하는 생각의 차이는 근본적으로 다른 행동을 만든다. 되게 하려면 먼저 문제점을 찾고 해결하려는 방법을 만들고 행동하게 하는데, 안 되게 하려면 방법을 찾기 전에 문제점을 비판만 한다. 그리고 계획도 방법도 행동도 없다.
나를 던져야 진정한 내가 있다. 감나무에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감을 따고자 행동해야 기회도 잡을 수가 있고 성공도 만들 수 있다. 성공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불행의 원인은 늘 내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몸이 굽으니까 그림자도 굽는데, 어찌 그림자가 굽은 걸 한탄할 것인가?” – 파스칼 <행복>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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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1925, Willie Pipp, the starting first baseman for the New York Yankees, sat out a game due to a headache. In his spot rose a rookie named Lou Gehrig. Lou Gehrig displayed exceptional performance from this moment and subsequently set a new monumental record of 2,130 consecutive games played, later being inducted into the Baseball Hall of Fame.
Willie Pipp never again played first base for the Yankees. Since then, the name “Willie Pipp” became a term describing when a starting player misses a game or wants to rest for even a day. Whatever the endeavor, to achieve a goal, one must first step onto the field. Without entering the race, one cannot win nor demonstrate anything.
In 2019, at the request of a former superior from LG Life Sciences, I joined a new company as an executive and started work on January 2, the first working day of the new year. In May 2017, I had left my job and began studying to earn a doctoral degree, deciding not to work in corporate life again. Yet due to various circumstances, I reentered the company world and resumed work.
Even though I had taken about two years off, I could work again because I continued studying and actively engaged in social activities to stay aligned with evolving trends. Because I was always prepared when someone needed me, I could seize a new opportunity.
And once seizing opportunity, one must perform far better than expected. Especially for tasks no one wants to take on first—tedious and labor-intensive work—one needs to willingly and enthusiastically volunteer. Do not half-rise with hesitation; when there is a chance to act, spring up like a coil and become someone who does what must be done.
Even if the decision is wrong, it is fine. If it is a decision I made, I already became someone prepared to stand on it and overcome it.
“Human beings are thrown into this world without purpose and against their will. Yet at the same time, by projecting themselves toward the future, they create their own lives.” – Jean-Paul Sartre
That very decision became the milestone announcing the start of my life’s journey and led me to become a person of action. That action became the driving force that guided me toward dreams and hopes I never imagined, leading me to many companies I had never thought of, to the United States and China, to enter graduate school over the age of fifty to pursue a doctorate, and to return again to the corporate world to take one more step toward a new challenge.
The difference between a mindset that makes things happen and one that prevents things from happening creates fundamentally different actions. To make things happen, one first identifies problems, creates solutions, and acts. To make things not happen, one criticizes problems before finding solutions. And there is no plan, no method, no action.
I must throw myself to find the true self. Do not wait for persimmons to fall from the tree; act to pick them. Only then can one seize opportunity and create success. Success is not something that happens; it is something created.
“The cause of misfortune always lies within oneself. When the body is bent, the shadow bends as well—so why lament the bent shadow?” – Pascal, from Happi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