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의 싸움 74. 모델 선발 대회 (14) 모델 선발대회 본선. [Battle of Perception 74. Model Selection Competition (14) Final Round of the Model Audition]

드디어 대망의 대학생 모델 선발대회가 개최되는 날이 왔다. 행사는 저녁 다섯 시부터 시작하지만 진행자들은 아침부터 정신이 없었다. 밤새워 설치한 무대와 조명, 음향을 점검하고 또 점검하였지만, 뭐 하나를 해결하면 또 하나의 문제가 줄을 이어 발생하였으며, 오전 11시부터 진행한 모델후보들의 리허설도 하면 할수록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아 신팀장은 점점 더 속만 타올랐다. 시간은 어느 새 훌쩍 지나 … Read more

인식의 싸움 66. 모델 선발 대회 (6) 전사적 행사. [Battle of Perception 66. Model Selection Competition (6)]

“이번 모델 선발 대회는 대행사에게만 맡겨서 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경영진이 모여 있는 6월 월간회의 석상에서 신팀장은 모델 선발 대회의 목적과 실행계획을 설명한 후, 최후의 변론을 하는 변호사의 심정처럼 경영진을 향해 간곡히 말을 하였다. “이 일은 또한 마케팅부문의 일개 팀인 M&C팀 하나 만의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M&C의 성공은 현재 어려운 상황에 처한 우리회사의 사활과도 연결되어 있다고 … Read more

인식의 싸움 65. 모델 선발 대회 (5) 성동격서. [Battle of Perception 65. Model Selection Competition (5)]

“그래 맞아. 바로 36계에서 말한 성동격서(聲東擊西) 전략이다.”아니나 다를까, 매번 상황마다 딱 들어맞는 신팀장의 고사성어가 드디어 나오자, 사람들은 한껏 기대에 부풀어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성동격서(聲東擊西), 동쪽을 향해 소리치고 난리법석을 떨어도 사실은 서쪽을 공격하는 것이지. 우리는 일반인 모델을 뽑는다고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하며, 광고, 홍보에 각종 프로모션도 하는 거야. 하지만 진정한 목적은 모델을 뽑는 그 자체가 아니라,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