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중국이야기 11. 민대표와 미팅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11. The first meeting with CEO Min]

부동사장이 된 이상무는 갑자기 태도가 확 바뀌었다. 그간 리화에서 같이 일했던 모든 직원을 영업으로 발령 내서 모두 자기 휘하에 두었으며, 삼보장식을 방문해 내가 확정했던 인테리어를 바꿔 자신의 사무실을 넓혔고, 내가 선정했던 집기들도 민대표의 것은 동사장 체면에 이러면 안 된다며 고급스런 원목으로 바꾸었다. 나중에 회사를 방문하는 대리상들에게 과시하며 보여주는 것도 중요한 일로서 그것이 중국 방식이라는 이유였다.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10. 민대표와 미팅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10. The first meeting with CEO Min]

칭다오에 도착한 민대표도 역시 나와 같은 행보를 하였다. 이제 막 바닥 공사를 시작한 사무실 건물을 둘러보고, 호텔로 가서 투숙한 후 바로 위롱따샤로 자리를 옮겨 그간의 보고를 들었다. 내가 바빴던 일주일을 간단히 요약 보고를 하고 마지막으로 직원 처우문제가 나오자, 그때 갑자기 옆에 있던 이상무가 끼어 들며 말했다. “그런데 사장님, 서이사와 서부장을 강등하는 것은 좋지 않을 것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9. 이상무와 첫미팅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9. The first meeting with Director Lee]

나는 직원들의 면담을 마치고, 청양 사무실의 인테리어 도면 변경, 사무집기 결정 및 각종 사무실 공사에 관련한 비용을 꼼꼼히 따져 보는 한편, 청양구 투자유치 공무원과의 면담, 촌장과의 사무실 임대계약 확정에 따른 잔금 지급, 법인통장 개설 등의 여러 일로 라오샨구를 떠나 청양구에 있는 인테리어회사인 삼보장식의 사무실 한 구석을 빌려 많은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그렇게 때론 청양에서, 때론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8. 1:1 면담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8. 1:1 Interview]

다음 날 나는 임이사부터 면담을 시작하였다. 4년 전 이상무를 따라 중국으로 넘어와서 리화 화장품의 관리를 맡았던 그는 대뜸 월급부터 이야기를 하였다. 회사가 어려워지자 스스로 급여를 줄여 지금 12,000위엔(2백만원)을 받고 있지만, 원래는 15,000위엔이었으며 지금쯤은 20,000위엔을 받기를 희망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회사를 이리 망하게 해놓고, 하는 짓들이 이상무나 임이사나 참으로 뻔뻔한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에 실소를 머금었다. “월급은 일단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