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의 싸움 41. 마케팅 정글 속으로 (4) [Battle of Perception 41. Into The Marketing Jungle (4)]

신대리는 포장개발팀 김대리의 도움으로 전반적인 신제품 개발과정과 절차에 대해 알 수는 있었으나, 주로 포장재 개발에 치우치다 보니 역시 BM의 도움 없이는 일이 여전히 힘들 것만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생소했던 포장재에 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된 것만 하더라도 지금으로선 큰 수확이라 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그 동안 플라스틱은 다 똑 같은 플라스틱인 줄만 알았는데, … Read more

인식의 싸움 40. 마케팅 정글 속으로 (3) [Battle of Perception 40. Into The Marketing Jungle (3)]

김대리는 장시간 동안 아미앙떼의 개발 사례를 들며, 개발 과정에 있었던 얘기를 하였다. 김대리가 얘기하는 중간에 김대리 담당 업무가 아닌 부분은 친절하게도 다른 사람들이 끼어들며 보완 설명을 해주기도 했다. 주변의 왁자지껄한 분위기와는 걸맞지 않게 얘기가 매우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진행되어서 그런지, 아마도 다른 손님들이 그들을 주의 깊게 봤다면, 신대리 쪽 좌석만 마치 동떨어져 있는 것 같은 이질감을 … Read more

인식의 싸움 39. 마케팅 정글 속으로 (2) [Battle of Perception 39. Into The Marketing Jungle (2)]

평소 감자탕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신대리는 뒷 골목 감자탕집을 항상 지나가면서 보기만 했지, 문을 열고 들어오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부랴부랴 서둘러 나왔지만, 이른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좁은 감자탕집은 이미 자리가 꽉 차 있었다. 신대리는 누가 누군지 구별할 수가 없어서, 들어서자 마자 누군가 자신을 찾아주길 바라면서 일부러 사람을 찾는다는 듯이 크게 두리번거렸다. 바로 그 때 기둥 옆 모퉁이에서 … Read more

인식의 싸움 38. 마케팅 정글 속으로 (1) [Battle of Perception 38. Into The Marketing Jungle (1)]

신대리는 이팀장을 대면하고 36계에 나오는 소리장도(笑裏藏刀)가 생각났다. 즉 이팀장은 가슴에 비수를 숨기고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상냥하게 상대방을 대하는 것만 같아 보였다. 아예 이팀장이 회사의 대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얼굴 보며 일하게 됐지만, 그 동안 너 때문에 힘들었고 난 지금도 네가 싫다는 등의 솔직한 마음을 보였다면 오히려 이팀장을 대하기가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떠나지 않는 만남이었다.

Challenge 42. 태도(15) 긍정 ⑤ 긍정의 힘 [Attitude (15) Positivity ⑤ The Power of Positivity]

마음이 긍정적으로 변하니 놀랍게도 아팠던 몸도 금방 다 나았고, 다시 자신감이 찾아왔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직업을 찾아, 주얼리 회사인 미니골드에 취직을 하였다가 다시 대기업인 LG생명과학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음대 출신인 아내는 친지들에게 돈을 빌려 작은 피아노 교습소를 차렸다.

인식의 싸움 37. 사업개발팀 (15) M&C 브랜드 라이센싱 ⑫ 계약 체결 [Battle of Perception 37. Business Development Team (15) M&C Brand Licensing ⑫ Contract Signing]

미셸 리는 확실히 프랑스인들의 사고방식과 그들의 비지니스 방법을 잘 이해하고 있었으며, 수 년간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쌓아온 경험으로 M&C 프로젝트가 한국에서 큰 성공을 하리라는 동물적 감각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그녀는 사업개발팀원들의 열정을 믿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다른 어떤 일들 보다 우선적이고 적극적으로 M&C에 매달렸으며, 그녀의 노력과 협상력의 결과로 M&C본사도 어느새 그녀의 열정을 믿기 … Read more

인식의 싸움 36. 사업개발팀 (14) M&C 브랜드 라이센싱 ⑪ 36계 이도대강, 조삼모사 [Battle of Perception 36. Business Development Team (14) M&C Brand Licensing ⑪ ]

송팀장은 코 끝으로 흘러내린 검은 뿔테 안경을 왼 손으로 치켜 올리며 한숨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어쨌든 우린 이 조건으로 밀어 부쳐 보고, 그게 잘 안될 경우 차선책을 제시하는 걸로 합시다. 그런데 신대리, 차선 책은 어디 있나요?”“네? 아, 그게…. 지금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들이 조정안을 어떻게 제시할지 몰라 고민 중이지만, 아무래도 제 생각에는 로열티 5%에 계약기간 5년은 … Read more

인식의 싸움 35. 사업개발팀 (13) M&C 브랜드 라이센싱 ⑩ 타초경사 – 로열티 제안 [Battle of Perception 35. Business Development Team (13) M&C Brand Licensing ⑩ The Proposal on Royalty – Striking the Grass to Scare the Snake]

그렇게 준비가 다 끝나갈 즈음,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미셸리의 이메일이 늦지 않게 도착하였다. 이제부터 프랑스 측이 휴가 가기 전까지 사업개발팀 멤버들에겐 그들의 요구조건에 대한 회사의 프로포절을 만들고, 경영진의 재가를 받아야 하는 멀고도 험한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M&C의 요구사항을 검토해 보니 기대와는 달리 매우 부정적이었다. 계약 기간 3년에 미니멈 로열티(Minimum Royalty)는 2억원이고. 러닝 로열티(Running Royalty)가 … Read more

인식의 싸움 34. 사업개발팀 (12) M&C 브랜드 라이센싱 ⑨ NPV & PBP [Battle of Perception 34. Business Development Team (12) M&C Brand Licensing ⑨ NPV & PBP]

이렇게 투자금의 미래 현금흐름을 계산해서 현재의 가치로 환산해야, 지금 현재의 투자비용과 같은 시점으로 비교할 수가 있겠지? 즉, 현재 투자한 금액으로 사업을 해서 미래에 수익으로 들어오리라 예상되는 현금을 IRR(내부수익률)로 할인하여 현재가치로 환산한 금액이, 바로 우리가 지금까지 길게 얘기해왔던 미래 수익에 대한 기회비용을 차감한 현재가치(PV, Present Value)가 되는 거야.

인식의 싸움 33. 사업개발팀 (11) M&C 브랜드 라이센싱 ⑧ 기회비용 [Battle of Perception 33. Business Development Team (11) M&C Brand Licensing ⑧ Opportunity Cost]

“나름 객관적인 조사와 분석을 통해 판매예측을 했더라도 이것이 정확할 수는 없어. 그런데도 지금 우리는 이를 믿고 투자해야 한단 말이야. 그러니까 이 불확실한 판매예측을 통해 미래에 들어올 수 있는 수익에 대해 투자하는 것은 미래가 아니라 지금 현재란 말이지. 그럼 만약 같은 돈을 M&C가 아니라 다른 사업에 투자를 하면 어떨까? 아니면 금융상품이나 부동산에 투자할 수도 있고, 가장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