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맹탈출 5. 금본위주의와 인플레이션. [Escaping Financial Illiteracy 5. Birth of the Gold Standard and the Rise of Inflation.]

Episode 3. 금본위주의와 인플레이션. 세월이 지나고 전쟁에 진 이웃나라 왕이 어느 날 또 싸움을 걸어왔어요. 이번에도 전쟁에 필요한 돈이 조금 모자란 왕은 부끄럽지만 또 부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궁전에 아무도 찾으러 오지 않는 부자의 황금이 잔뜩 쌓여 있는데, 굳이 부끄럽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지 않고 우선 필요한 만큼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 Read more

돈맹탈출 4. 지폐의 탄생. [Escaping Financial Illiteracy 4. The Emergence of Paper Money.]

Episode 2. 지폐의 탄생 어느 날 욕심 많은 이웃나라가 전쟁을 걸어왔어요. 모든 백성들이 행복하게 사는 이 나라가 탐이 났나 봅니다. 왕은 전쟁에 필요한 무기를 만들고, 군인들을 먹이는 데 필요한 돈을 써야 했지만 금방 돈이 떨어지고 말았지요. 이런 상태로는 더 이상 전쟁을 할 수도 없고 항복할 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항복을 하면 모든 재산은 이웃나라에게 빼앗기게 되고, … Read more

돈맹탈출 3. 우리는 돈이 무엇인지 모른다. [Escaping Financial Illiteracy 3. We do not know what money truly is.]

돈은 자본주의를 구축하는 핵심적인 물건입니다. 자본주의라는 사회체제는 물건을 사려는 사람의 수요와 팔려는 사람의 공급이 자연스럽게 만들어 내는 시장(市場)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체제이며, 이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구석구석 돈이라는 것이 돌아야 합니다. 돈은 마치 우리의 온 몸을 돌며 양분과 산소를 공급하고 폐기물을 실어오는 피와 같습니다. 우리 몸의 피는 평소에는 어떤 일을 하는 지 알 수 없지만, 한 … Read more

돈맹탈출 2. 들어가는 글. [Escaping Financial Illiteracy 2. Epilogue]

돈이라는 것은 가치를 가진 물건으로 사람 사는 세상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돈을 그저 바라보기 위한 용도로 묻어 둔다면 그 가치는 돌처럼 쓸모 없는 물건이 되겠습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구두쇠가 바로 우리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우리도 알게 모르게 돈의 쓰임새보다는 소유에 대한 욕심 때문에 돈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듯합니다. 자본주의를 사는 우리의 많은 … Read more

돈맹탈출 1. 돈에 대한 옛날 이야기 하나. [Escaping Financial Illiteracy 1. An Old Story About Money]

옛날 어느 마을에 천하의 구두쇠 영감이 살았습니다. 젊어서 열심히 일하고 먹지 않고 입지 않고 많은 돈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 보니 그는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혹시 도둑이 들어와서 몽땅 훔쳐가지나 않을까?” “집에 불이나 모은 돈을 모두 잃어버리지는 않을까?” 매일매일 돈을 잃어버리는 고민에 빠져 살던 구두쇠는 어느 날 전 재산을 팔아 커다란 금 덩어리로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52. 이상무의 퇴사.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52. Director Lee’s Resignation]

“신상무님~ 안녕하세요~?” 전화기 넘어 이상무의 낮고 침울한 목소리가 나의 귓전을 울렸다. 서이사가 떠나고 일주일 후에 언니였던 서부장도 몸이 좋지 않다며 회사를 떠난 지 며칠 안되어 온 전화였다. “아~네~! 안후이성 영업은 어떻십니까?” 나는 일부러 활기차게 전화번호 상담원들이 내는 ‘솔’의 음높이까지 목소리를 높여 인사하였다. “네~ 많이 힘듭니다. 휴~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나의 높은 목소리에 상반되는 듯한 전화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51. 장상무의 입사.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51. Recruitment of Executive Director Jang]

민대표는 친구의 동생인 장부장을 칭다오로 불렀다. 장부장은 우리가 벤치마크 하고 있는 경쟁사에서 남쪽 지역의 지부장으로 근무를 하고 있는 중국 5년차 한국인으로서, 우리에겐 천금과도 같은 인재라 생각되었다. 무엇보다도 경쟁사의 상황을 잘 알고 있어, 손자병법이 말하는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처럼 적어도 회사가 위태로워지지는 않으리라 생각됐다. 바로 내가 몰랐던 안개 속에 쌓인 듯 뿌연 막막함을 장부장이 오면서 충분히 해결될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50. 서이사의 사직서 처리.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50. Executive Director Seo’s Resignation Processing]

나는 이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번 일을 기회로 철저한 구매와 품질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사람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일을 하는 회사로 재정립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밖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제멋대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드디어 칼을 뽑아야 할 때가 온 것이다. 나는 제일 먼저 문제의 핵심인 서이사와 개별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49. 포장재 불량 (2).[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49. The Defective Packaging Materials (2)]

“공장장님 안녕하세요? 신총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색조용기 때문이죠? 그렇잖아도 제가 먼저 전화 드릴려고 했는데, 미쳐 못했네요.” “아~ 네~ 그게 뭐 중요한 가요? 문제는 용기들인데요~” 우리는 짧게 인사를 마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말이죠, 공장장님. 혹시 콜마의 품질관리 기준이 한국에서처럼 너무 까다로워 그러는 건 아닌가요? 저도 한국에 있을 때 콜마와 거래할 때면 매번 용기업체들의 불만이 장난이 아니었답니다.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48. 포장재 불량 (1)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48. The Defective Packaging Materials (1)]

“엉? 뭐라고~? 그게 말이나 돼?” “휴~ 베이징 콜마에서 그렇답니다. 도저히 생산을 할 수가 없다네요.” “그래도 그렇지? 아니 세상에 80%가 뭐야~ 80%가? 혹시 20%를 잘못 들은 거 아냐? 거 뭐냐…. 서로 바뀐 게 아니냐고?” “아닙니다. 분명 불량률이 80%라고 합니다. 저도 너무 놀라서 몇 번 다시 확인한 것입니다.” “그래서 콜마는 어떻게 하겠데?” “그게… 포장재를 전부 업체에 돌려보내겠답니다.”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