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llenge 117. 목표 (13) 이순신 장군의 23전 전승신화. [Goal (13) The Unbroken Record of 23 Naval Victories by Admiral Yi Sun-sin]

손자병법 시계(始計) 편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승병선승(勝兵先勝) 이후구전(而後求戰)패병선전(敗兵先戰) 이후구승(而後求勝) “이기는 군대는 승리할 상황을 만들어 놓고 전쟁에 임하고, 패하는 군대는 먼저 전쟁을 일으킨 다음 승리를 구한다” 싸움에 임하는데 있어서 사전 전략과 계획이 있고 없음의 차이가 승패를 좌우한다는 말이다. 내 생각에 이런 손자병법의 가장 모범 답안과도 같은 분이 이순신 장군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23전 전승을 이룬 이순신 장군의 신화는 세계 전사에 길이 남을 … Read more

인식의 싸움 94. 지피지기 백전불태. [Battle of Perception 94. The Art of War ]

“그래서 나는 몇 달 간 너희들이 제공해 준 국내외 시장 보고서를 검토해봤지만, 마땅한 아이디어를 찾지 못했어. 왜인지 알아? 그건 브랜드가 M&C였기 때문이야. M&C의 브랜드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거기에 어울리는 콘셉트도 한정되어 있다는 거야. 사실 아주 마음에 드는 게 있는데 말이야.” “어머~! 그게 뭔데요?”허진희가 궁금하다는 듯이 자리를 더욱 바짝 당겨 앉았다.   신팀장은 슬쩍 뜸을 들이다가 해외시장 보고서의 한 부분을 펼쳐 보여줬다. 그곳에는 아주 짧은 단신으로 지금 일본에서는 전문 여드름 화장품 시장이 태동하고 있으며, 앞으로 큰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사가 있었다.  “바로 여드름 화장품이야.”“여드름이요?”두 사람은 어리둥절해 하며 동시에 두 입에서 한 소리를 자아냈다.   “응. 자~ 여기 우리나라 기초화장품 시장 동향을 보면….”  신팀장은 팀원들이 수집해준 자료를 근간으로 해서 만든 국내 기초화장품 시장에서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간단한 맵을 노트북에 띄어 보여줬다.   “국내 기초화장품 시장은 이미 기능성 화장품 시대라 할 정도로, 우후죽순처럼 각 사에서 안티링클과 미백제품들이 엄청 치열하게 싸우고 있어. 그런데 이런 제품들은 제품개발도 어렵지만 기능성 허가 받는 데만도 수 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준비도 안된 우리가 당장 진입하기에는 너무 늦었단 말이야. 게다가 주요 고객이 젊은 층인 M&C에서 안티링클은 콘셉트적으로도 잘 어울리지가 않아. 미백은 해볼만 하지만… 그렇지 않니?” 신팀장의 동의를 구하는 질문에 두 사람은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의 뜻을 표했다.   “자~ 그럼 우린 어디로 가야 할까? 전략이란 바로 이런 거야.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을 분석하고, 현재 우리의 위치가 어디인지 명확히 알고 난 다음에, 앞으로 우린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성을 정하는 거란 말이지. 손자병법 하면 떠오르는 너무나 유명한 말이 있잖아. 지피지기(知彼知己)면…?” 신팀장은 말을 끊고 두 사람의 대답을 기다렸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둘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백전백승(百戰百勝)~!”  “그러게… 내 그럴 줄 알았어. 그러나 그건 잘못된 말이야. 손자병법에는 지피지기백전백승(知彼知己百戰百勝)이란 말이 없어.”  “네? 그게 없다고요?”   “그래 대신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란 말이 있지. 즉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란 뜻이야. 흔히들 백전백승(百戰百勝)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말이야. 손자병법을 자세히 보면,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의 싸움에도 위태롭지 않고, 적을 모르고 나를 알면 한 번은 이기고 한 번은 진다고 해. 그리고 적도 모르고 나도 모르면 싸울 때마다 반드시 위태롭다는 거야. 그런데 사람들은 이를 잘못 알고 아무렇게나 인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아~ 그랬군요. 그 동안 진짜 전혀 몰랐어요.”박대리는 자신도 여지 것 잘못된 표현을 써왔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런데 손자병법의 지형편에는 이런 말도 나온다. ‘지피지기 승내불태(知彼知己 勝乃不殆), 지천지지(知天知地) 승내가전(勝乃可全)’이다. 즉, 적과 나를 알면 승리하는데 위태롭지 않고, 거기에 더해서 천시와 지리까지 안다면 온전한 승리를 이룰 수 있다는 뜻이야.  이 말이 주는 의미가 얼마나 중요하냐 하면, 바로 지리와 천시까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야. 그것이 바로 우리가 처한 환경을 분석하고 우리가 어디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통제가능 하거나 불가능한 요인들이 무엇이 있는지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점이거든. 그래야 드디어 온전한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전쟁터로 싸움을 옮길 수 있는 거야. 한 마디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라는 화두에서 헤어 나올 수 있는 거지.”    “팀장님, 엄청 고민 많으셨나 봐요? 전 그런 줄도 모르고…”   허진희는 팀장의 자리가 저리도 힘든 것이란 걸 새삼 느끼는 것만 같았다. – 계 속 – —————– So I reviewed the domestic and international market reports you provided over the past few months, but I couldn’t find a suitable idea. Do you know why? It’s because the brand is M&C. M&C has such a strong brand … Read more

Challenge 43. 태도(16) 긍정 ⑥ 에너지 버스 [Attitude (16) Positivity ⑥ Energy Bus]

당신 버스의 운전사는 당신 자신이다’라는 말입니다. 당신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지 않고 그 버스를 당신 뜻대로 조종하지 않는다면, 절대 원하는 목적지로 갈 수 없어요. 늘 누군가 다른 사람의 여행길에 끼어 탈 수밖에 없어요. 때로 잠시 다른 사람의 버스를 타야 할 때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우리에게는 각자의 버스가 있어요.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가지 중대한 실수를 범하고 있지요. 자신의 버스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떤 경로로 그 목적지에 도달할 것인지, 자기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는다는 거예요.

Challenge 30. 태도(3) 비난의 화살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Attitude (3) The Arrows of Criticism Return Like a Boomerang]

사람이 먹는 음식은 그것이 아무리 형편없다 하더라도 허기를 채워 주는 소중한 고마움이다. 하지만 이렇게 고마움을 먹는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때로는 배설물 보다 더 구리고 더럽다. 또한 때론 비수처럼 날카로워 심지어는 다른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도 한다. 중국에서 사업을 했을 당시, 중국 대리상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해가 갈수록 가슴이 답답해서 참기가 힘들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인식의 싸움 16. 마케팅 전략 조사 보고 (1) [Battle of Perception 16. Marketing Strategy Report (1)]

문득 지난 번에 읽었던 손자병법의 군쟁(軍爭)편에 나왔던 구절이 생각나자 그는 얼른 책을 꺼내 다시 한번 찾아봤다.

‘선지우직지계자승(先知迂直之計者勝)’, 즉 가까운 길을 돌아가는 법을 먼저 아는 자가 승리를 거둔다는 말이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이우위직, 이환위리(以迂爲直, 以患爲利)’란 말도 생각났다. 해석하면 돌아가는 길이 곧장 가는 길이 되어, 나의 어려움을 유리함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었다. 그러므로 그 길은 돌기도 하고, 미끼를 던져 적을 유인하기도 하고, 상대방보다 늦게 출발하고서도 먼저 도달하기도 하는 것이다(후인발 선인지, 後人發 先人至).

Challenge 17. 뜨거운 열정 (6) 절실함 ① 궁하면 통한다 (Hot Passion (6) Desperation ① When in Need, One Finds a Way)

공자는 논어(論語)에서 “군자는 힘들고 궁한 상황에서 위대한 답을 찾아낸다”고 하며, 군자고궁(君子固窮)이란 말을 했다. 또한 주역에서는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窮卽變, 變卽通, 通卽久)라 하여,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며, 통하면 영원할 것”이라 하였다. 바로 절실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