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llenge 87. 관점(15) 고객 마인드로 관점을 전환. [Perspective (15) Shifting to a Customer Mindset]

이 시대에는 과연 누가 이기는 게임을 하고 있는가? 과거에는 큰 기업이 작은 기업을 이겼고, 빠른 기업이 느린 기업을 이겼지만, 현재에는 변화하는 기업이 변화하지 못하는 기업을 이기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변화해야 하겠는가? 고객 관점의 전환을 통하여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듀퐁(Dupont)사의 CMO였던 다이앤 굴리아스(Diane H.Gulyas)는 “불행하게도 제품을 파는 데 있어서 위대한 기술의 영향력은 약해졌다. 이제 … Read more

Challenge 86. 관점(14) 이해관계와 마케팅. [Perspective (14) Interests and Marketing]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은 해(害)보다는 이(利)를 주면서,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당기기 게임을 하는 방식이어야 한다.  마케팅에서는 소비자의 마음을 바꾸고, 그 마인드에 브랜드를 자리잡게 하는 일련의 행동들을 포지셔닝(Positioning)이라고 한다. 즉 소비자의 마음이 원하는 이(利)를 찾아 내어 그들의 마인드에 이(利)에 부합되는 브랜드 가치를 심어주는 것이다. 공저자인 잭 트라우트가2008년 한국에 방문했을 때,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제품이나 브랜드 아이디어가 ‘못’이라면 차별화 마케팅은 ‘망치’입니다. 못이 … Read more

인식의 싸움 87. 박성준의 합류. [Battle of Perception 87. Park Sung-joon’s Inclusion]

하지만 13개 매장이 오픈되고, 1차 300개 제품의 론칭이 되었다고 일이 모두 끝난 것이 아니었다. 본격적인 일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몇 달 안 남은 올해 안에 매장을 30개 오픈해야 하며, 매장의 지역적 특성이나 판매 노하우에 따라 각기 원하는 제품들이 추가로 더 필요했다. 지금 당장은 뷰티박스 패키지에 담긴 가을 색상 색조제품과 파리감성의 베이직 기초라인과 함께 마스크 시트가 주력으로 … Read more

인식의 싸움 86. 조윤희의 사직과 이별. [Battle of Perception 86. Jo Yoon-hee’s Resignation and Farewell]

다음 날 아침, 머쓱해 하는 신팀장과는 달리 조윤희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연스러웠다. 그는 이 모든 것이 마치 한 여름 밤의 꿈과 같았다. 서울로 올라오는 차 안에서도 조윤희는 오히려 평상시와 달리 수다스러울 정도로 조잘거렸다. 신팀장은 그때만 해도 그녀의 마음 속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미쳐 알지 못하고 단지 어색한 분위기를 피할 수가 있어 다행스럽게만 생각했다.     그러나 일주일 후 그 동안 인테리어가 진행되었던 직영점 3개점과 대리점 10개점이 동시에 오픈하면서 뷰티박스를 비롯한 300개 제품이 론칭되고 성공적인 반응이 미쳐 다 들어오기도 전에 그녀는 끝내 사표를 내었다. 신팀장은 그녀를 강하게 잡으며 사표 수리를 하려고 하지 않았으나, 그녀는 막무가내로 회사를 아예 나오지 않아 버렸다. 결국 신팀장은 마지막으로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 집 근처 카페에서 그녀를 만날 수가 있었다.    세련된 파리지엔느가 아닌 생얼굴의 초췌해진 조윤희가 마치 다른 사람처럼 그의 맞은 편에 휑하니 앉아 있었다. 신팀장은 가슴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지만 간신히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말을 꺼냈다.   “좋아 보이지 않네. 마음 고생이 심했나 봐.”  “네…” 신팀장의 말에 그녀는 고개를 떨구고 간단히 대답을 하였다.  “우리 서로 노력해서 다시 시작하자. 우린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팀워크를 자랑해 왔잖아?”  “아뇨… 팀장님. 그렇게 다시 사업개발팀 때처럼 돌아가기는 힘들 것 같아요.”    “윤희씨… 제발…!!”     “저, 선도 보고 결혼도 하려고요. 그래서 가능한 빨리 팀장님을 잊으려 해요. 팀장님 곁에 있을 수록 마음만 더 아픈 것 같아요. 일도 잘 안되고요. 팀장님도 제가 있어봤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거에요. 중요한 이 때에 저 때문에 일을 망칠 수는 없지 않겠어요? 그냥 이젠 일도 하지 않고 팀장님도 다 잊고, 그냥 누구라도 절 위하고 사랑해 주는 사람 만나 그분이랑 결혼해서 주부로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윤희씨~! 그런 말이 어디 있어? 결혼이 어디 소꼽장난인가?”  “저 괜찮아요. 이렇게 무책임하게 일도 마무리 하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해요. 그냥 이렇게 저를 보내 주세요. 부탁이에요.”     신팀장은 그녀를 차마 더 이상 잡을 수가 없었다. 다 자기가 우유부단해서 결국 이렇게 된 것이라 후회하며, 할 수 없이 그녀를 이젠 떠나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때만 해도 그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사랑인지 아니면 특별히 더 끌리는 직원에 대한 호감 정도인지 종잡을 수가 없었다. 어쩌면 지금 상황에서는 이렇게라도 일단 그녀를 보내고 잠시 떨어져 있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고 그는 생각했다.     “윤희씨, 그럼 우리 이렇게 하자. 제발 그 아무에게나 시집간다는 말은 하지 좀 말고…. 내게 시간을 좀 줘. 지금 나도 윤희씨에 대한 감정을 잘 모르겠고, 그 무엇보다도 지금 내겐 해야 할 일들이 너무도 많아. 그리고 잘 알다시피 윤희씨의 공백을 한 시라도 비울 수가 없는 일이니, 사표는 처리해 줄게. 일단 쉬면서 나를 좀 기다려 줘. 응?”     힘겹게 조윤희를 달래고 회사로 돌아 온 신팀장은 조윤희의 사표에 싸인을 하고 민이사에게 가져갔다. 그는 사직 사유를 그 동안 사귀었던 사람과 갑자기 결혼하게 되었는데, 남편 될 사람이 직장생활을 반대하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고 둘러댔다. 민이사는 유능한 인재를 놓친 것에 대해 아쉬워 하는 한편, 조윤희의 무책임한 행동에 한바탕 소란을 피웠지만, 마침내 사표는 수리되어 인사팀에 넘겨지면서 모든 것이 일단락되었다. – 계 속 – ———— The next morning, unlike Team Leader Shin who was feeling awkward, Jo Yoon-hee acted as if nothing had happened, carrying herself naturally. To him, everything felt like a midsummer night’s dream. Even on the drive back up to Seoul, Yoon-hee was unusually talkative, chattering away far more than usual. At … Read more

인식의 싸움 85. 조윤희의 짝사랑. [Battle of Perception 85. Jo Yoon-hee’s One-side Love]

생산부장은 이제 좀 숙달이 되었으니 오늘은 이 정도로 하면 됐다고 하며, 이제 신팀장이 없어도 알아서 마저 완료할 수 있다고 하며 고마움을 표하였다.  그제서야 신팀장과 조윤희는 간신이 포장라인에서 벗어나 함께 저녁식사를 하러 자리를 옮길 수가 있었다. 마케팅에서 팀장이 직접 내려와서 일을 도와주고 회식도 같이 하는 점이 이례적인 일이라, 생산부 및 R&D 직원들이 고맙다며 계속 술잔을 권하는 바람에 신팀장과 조윤희는 금방 많이 취해 버렸다.    일차를 마치자 신팀장은 생산부 직원에게 조윤희를 이미 예약한 근처 모텔로 안내하도록 부탁하고, 다시 몇몇 사람들과 함께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르며 맥주를 더 마셨다. 그 후 더 마시자고 붙잡는 R&D 김대리를 내일 운전해서 올라가야 한다며 간신히 떼어내고, 모텔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밤 11시가 넘어 있었다.   신팀장은 지친 몸에 옷도 벗지 않고 침대에 쓰러졌다. 참으로 길고도 피곤했던 하루였다. 그 나마 2차부터는 노래만 부르고 술을 마시지 않아서 술이 다 깬 것만 같아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을 즈음, 밖에서 노크 소리가 울렸다. 조윤희였다.   “팀장님, 들어 오셨어요?”  “응. 늦었는데 웬 일이야? 아직 안 잤어?”   “아, 잠깐 잠이 들었다가 깼어요. 깨보니 낯 선 곳이라 좀 무서웠는데, 옆 방에 팀장님 들어오시는 소리가 들려서 나왔어요. 많이 드셨어요?”“아냐~. 김대리가 자꾸 더 먹자는 걸, 그랬다간 내일 아침부터 음주운전할 것 같아 좀 자제 했지 그랬더니 이젠 아예 말똥말똥 하네.”   “맥주 한잔 더 하시겠어요?”“그래? 우리 나가서 걸으며 신선한 공기라도 마시고, 어디 호프집이라도 한번 찾아 가볼까?”   두 사람은 밖으로 나왔지만 공장이 워낙 외진 곳에 있고 이미 시간이 꽤 늦어서 별도로 맥주 한잔 할 만한 곳을 찾을 수가 없었다. 이 곳의 밤은 8월 말, 늦 여름의 기승도 모르는지 약간 서늘한 감마저 돌았다.  조윤희가 자연스럽게 신팀장에게 팔짱을 끼며 다가왔다. 그녀의 손길과 팔뚝에 닿는 물컹한 느낌에 신팀장의 가슴이 갑자기 쿵광쿵광 뛰어 올랐다. 그의 심장소리를 그녀가 들을까 봐 노심초사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을 때 마침 슈퍼마켓 하나가 그의 눈에 들어왔다.   “저기 슈퍼마켓이 있네. 우리 그냥 맥주 몇 병 사서 들어가면 어떨까?”   신팀장은 조심스레 팔짱을 풀며 조윤희를 뒤로 두고 성큼성큼 먼저 앞서 들어갔다. 그리고 그들은 슈퍼마켓에서 맥주 세 병과 마른 안주를 하나 사서 다시 모텔로 향했다.    조윤희의 방에 들어와 맥주를 몇 잔 마신 두 사람은 외진 시골 모텔에서 한 방에 같이 있다는 어색함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술잔만 기울이고 있었다. 그러다 신팀장은 결심했다는 듯이 말을 꺼냈다.   “윤희씨, 날 너무 좋아하지마. 자칫 잘못해서 난 윤희씨와 같이 유능한 직원을 잃고 싶지 않아.”  “알아요. 하지만 자꾸 마음이 가는 걸 어떡해요? 그리고 사실 저도 알고 있어요. 팀장님도 속으론 저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요. 팀장님의 눈길, 말투 하나하나를 보면 그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걸요.”  “윤희씨~! 그렇지 않아!”    신팀장은 나지막하지만 단호하게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애써 부인하였지만, 언제부터인가 그의 마음도 점점 조윤희에게 끌리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고개를 숙여, 일부러 그녀의 눈을 외면하고 애꿎은 맥주만 계속 들이켜댔다.    그리고 한 순간 방안 가득히 풍기는 그녀의 채취에 숨이 막히는 듯 큰 숨을 내쉬더니, 고개를 들어 그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그녀의 입술을 탐하였다. 마치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성지순례자의 끝없는 고난의 발걸음 마냥, 길고도 집요한 입맞춤의 갈구와 같았다. 그의 탐구는 입술에서 멈추지 않고, 그녀의 하얀 목덜미를 거쳐 귓 볼에 와서는 거칠게 뜨거운 숨을 내뿜었다. 그때 그녀가 갑자기 날카로운 탄성을 토해내자, 순간 그는 정신이 번쩍 드며 뭔가 잘못되었음을 뒤늦게 깨우쳤다. 그는 가뿐 숨을 내뿜으며 한동안 그녀를 으스러지도록 꼭 안고 나서는 결국 자리에서 일어났다.   “미안. 나는 그만 내방으로 가야겠어.”   신팀장은 뛰는 가슴을 겨우 참으며 그녀의 방에서 뛰쳐 나왔다. 그의 등 뒤로 흐르는 그녀의 눈물을 그때 그는 알 수가 없었다. – 계  속 – ————— The production manager, now somewhat proficient, said that they had done enough for the day and that they could finish the rest on their own even without Team Leader Shin, expressing his gratitude. Only then could Team Leader … Read more

인식의 싸움 84. 매장 프로모션 계획 (7) 뷰티박스 생산. [Battle of Perception 84. Store Promotion Plan (7) Beauty Box Production]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마케팅의 4P라 하는 Product(제품), Price(가격), Promotion(커뮤니케이션), Place(유통) 전략들이 좌충우돌하는 가운데 엇갈렸던 톱니바퀴들이 하나 둘씩 맞아가며, 2개월이 흘러 드디어 제품이 생산되어 포장되는 날이 왔다.   뷰티박스 포장은 아무리 자세히 작업 지시서를 만들어 통보해 주었어도 생산라인에서 포장하기가 무척 난감한 작업이었기 때문에, 생산부에서 신팀장에게 내려와 도와 달라는 요청이 왔었다. 신팀장은 허진희와 함께 충청도에 있는 공장으로 출장을 가려 했지만, 체력이 약한 허진희도 그 동안의 과로로 건강이 좋지 않게 되어, 부득이 조윤희와 함께 출장을 가게 되었다.      출장을 가게 된 이유는 비단 포장작업 때문만은 아니었다. 생산부에서는 마케팅에서 항상 전화로만 이래라 저래라 하고, 나중에 제품이 잘못 나오면 생산부에 책임을 돌리는 것에 대해 뿌리 깊은 불신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걸 잘 알기에 신팀장은 8월 초부터 시작된 포장재 입고 때부터 크게 관심을 가지고, 본인이 직접 가거나 김대리 또는 박성준이 항상 출장을 가서 현장에서 원만한 QC가 이루어지도록 하였으며, 내용물의 품평 및 최종 확정 과정, 그리고 파일럿(Pilot) 생산 때도 미용연구팀 정대리가 꼭 R&D와 함께 생산 현장에서 최종 컨펌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등, 몸으로 직접 뛰는 모습을 보여져 왔다.      이렇게 실행에 집중한 것이 원동력이 되어 촉박한 일정의 M&C 뷰티박스도 생산부의 적극적인 협조 하에 일정이 조율되며 진행될 수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 첫 포장을 기념하여, 그는 민이사의 법인카드를 들고 마케팅을 대표하여 그 동안 고생한 R&D와 생산부 직원들에게 회식을 시켜주겠다는 약속도 지키기 위해 겸사겸사 내려가게 된 것이다.    3시간을 달려 공장에 도착하자 생산부장은 신팀장을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크게 환대하며, 공장에 가서 잘 좀 설명해 달라며 특별히 부탁하였다. 그러나 생산부장의 환대와는 달리, 신팀장과 조윤희가 생산현장의 포장라인으로 들어갔을 때, 마침 생산반장이 크게 욕을 하며 나오고 있었다.     “이반장님 왜 그러십니까?”   신팀장은 밖으로 나가려는 이반장의 팔을 다급히 잡았다.  “아니, 우덜이 어찌 일하라고 이 따위로 만들어버려서 사람들을 힘들게 하냔 말이여~? 뭔 온통 꼬부랑 글씨에 뭐가 뭔지 도통 알아먹을 수가 없는데, 포장은 왜 또 이리 복잡하단 말이여~, 젠장~!”     이반장은 젊은 사람이 입이 거칠고 직책과 상관 없이 일단 반말부터 하는 사람이었다. 신팀장도 처음엔 그런 그가 매우 껄끄러웠지만, 실상 마음은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서, 그가 엄청난 열정으로 밤낮으로 일하는 공장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 인물임을 잘 알기에 거부감 없이 그에게 대답했다.     “에이 또 왜 그러시나? 그래서 이리 내려왔잖아요? 뭐가 문제죠? 자자~ 어디 같이 가 봅시다, 그려~!”  “그래도 나가 공장 짠밥 15년인디, 이런 제품은 처음이란 말이여~.”  “네네… 알겠으니 우리 어디 가봅시다.”     신팀장은 놀라 뻘쭘하게 서있는 조윤희에게 얼른 따라오라고 눈짓을 하며 이반장의 손목을 잡아 끌었다. 확실히 공장은 생각보다 심각해 보였다. 일반적으로 화장품 포장은 큰 아웃박스 안에 단품 10개가 들어가는 인박스가 4개 들어가서 품목 당 총 40개를 차곡차곡 쌓아 넣는 아주 단순한 작업이다.    그런데 M&C는 프랑스 스타일로 만들다 보니 지금까지와는 달리 제품명이 영어도 아닌 불어로 되어 있어 단순히 제품만 포장하는 것도 구분하는데 어려울 것 같았다.  더욱이 뷰티박스에는 서로 다른 낱개 제품들을 하나씩 찾아서 담아야 할뿐만 아니라, 각종 판촉품과 미니샘플에 티셔츠까지 함께 담아 넣으며, 운송 중에 박스 안에서 제품들이 서로 부딪쳐서 상하지 않게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그 동안 해왔던 다른 포장업무보다 몇 배는 더 난해한 작업이었다.  이미 포장개발부에서 박스를 포장하는 방법을 도면과 함께 자세히 통보하였지만, 막상 제품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에겐 실제로 도면대로 작업하기가 싶지는 않은 일이었다.  신팀장과 조윤희는 한 박스에 들어갈 품목들을 하나씩 찾아 순서대로 차곡차곡 담아서 견본을 하나씩 세가지를 만든 다음, 공장 아주머니들에게 자세히 설명하며 직접 뷰티박스를 한 박스 포장하게 해보고 나서, 일일이 검토를 한 후에 잘못된 것을 수정하여 주었다.   이 일은 컨베이(Convey)에서 자동화 할 수도 없는 일이라서, 공장 빈 곳에 가득히 품목들을 펼쳐 놓고 하나 씩 집어 넣어야 하는 참으로 번거로운 일이었다. 그래서 신팀장과 조윤희는 그들이 일하는 것을 끝까지 지켜 보며 여기 저기로 뛰어 다니며 일을 도와 주었다. 그 결과 뷰티박스 총 5천 박스 중 5백 박스가 일차로 포장이 완료되었다. – 계  속 – ———— After a series of ups and downs, the misaligned gears of the 4Ps of marketing—Product, Price, Promotion, and Place—began to fall into place one by one. Two months had passed, and at last, the day arrived when the product was ready to be manufactured and packaged. Despite detailed packaging … Read more

인식의 싸움 83. 매장 프로모션 계획 (6) 트리플 미디어 계획. [Battle of Perception 83. Store Promotion Plan (6) Triple Media Plan]

“하하~ 윤희씨도 참…. 내가 무슨 천재인가? 이제부터 여러분들과 머리 맞대고 아이디어를 만들어야지. 난 그저 방향만 제시할 뿐이어요. 구체적인 건 여러분들이 만들어야 해요. 일단 이렇게 합시다. 각 미디어별 우리가 커뮤니케이션 하려는 걸 한번 나열해 보죠.” 그는 팀원들과 함께 미디어들을 화이트 보드에 하나씩 나열해 가며 적었다. “이리 적으니 뭔가 좀 분명해지죠? 우리는 신규매장 확보를 위해 사업자 설명회 … Read more

인식의 싸움 82. 매장 프로모션 계획 (5) 온라인 마케팅 계획. [Battle of Perception 82. Store Promotion Plan (5) On-line Marketing Plan]

이렇게 해서 중요 프로모션 안이 확정되었지만, 신팀장의 더 큰 고민은 소비자들의 인식의 싸움 속에서 승자가 되는 것이었다. 아무리 좋은 안이라 해도 고객이 모르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기업이 가장 쉽게 하는 것이 TV광고였지만, 오래 전부터 그는 항상 온라인 마케팅이 오프라인과 함께 연계되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왔다. 3년 전부터 … Read more

인식의 싸움 81. 매장 프로모션 계획 (4) 병법36계 포전인옥: 뷰티박스. [Battle of Perception 81. Store Promotion Plan (4) Beauty Box]

“그러니까 점주에게 주는 20%할증을 소비자에게 처음부터 주는 것입니다. 이 정도는 점주들도 이해해줄 겁니다. 이 패키지엔 기초제품 6개와 색조제품 6개가 들어가는데, 이중 두 개는 무료입니다. 우리제품 개당 평균가격이 2만원이니, 총 소비자가는 약 2십만원인데 19만원 정도로 책정하고, 두 개의 무료제품과 써비스로 마스크 시트나 미니샘플 및 미용거울, 소품가방 등의 판촉물과 M&C 티셔츠까지 한 박스에 다 담아주는 겁니다. 그거 … Read more

인식의 싸움 80. 매장 프로모션 계획 (3). [Battle of Perception 80. Store Promotion Plan (3)

신팀장의 마무리와 함께 회의가 끝나자 허진희는 바로 M&C패션 홈페이지를 찾아 마케팅부 전화번호를 알아냈다. 신팀장은 마케팅 책임자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 이틀 후로 약속을 정하고 압구정동 M&C패션 본사 근처 커피숍에서 일사천리로 미팅을 가지게 되었다. 그곳 마케팅 팀장은 신팀장보다 10살은 넘어 보이는 전형적인 중년의 남자였다. 그는 신팀장이 의외로 젊은 것에 대해 처음엔 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지만, M&C모델 선발대회의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