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중국이야기 47. 기회의 신.[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47. The God of Opportunity]

이상무는 더 이상 아무 말도 못하고 하얗게 질린 채 또 다시 민대표의 방을 급히 빠져 나왔다. 나는 그보다 먼저 온 사무실에 울려 퍼진 갑작스런 민대표의 호령 소리에 깜짝 놀라 얼른 밖으로 나왔다. 사무실 안은 정적이 흐르고 전 직원들은 책상에서 고개도 못 든 채 서로들 눈치만 보고 있었다. 지금까지 이런 호통 소리가 한번도 없었던 터라, 중국인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46. 이상무의 경솔한 행동.[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46. Director Lee’s Rash Conduct]

민대표는 이른 아침부터 이상무가 쭈삣하며 방으로 들어와선, 대뜸 내민 서류를 한참 동안 바라보며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어제 그런 수난을 당했는데도 이상무의 머리 속에는 오직 이 회사의 동사장 자리를 다시 차지하려는 생각뿐이 없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러자 그는 이젠 더 이상 이상무만을 믿고 영업을 기대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확신으로 더욱 굳어졌다. 그는 긴 침묵을 깨고 주인의 눈치를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45. 집단사표 사건 (5) 사기와 전략의 차이.[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45. Collective Resignations Incident (5) The difference between deception and strategy]

다음 날 아직 몸살기가 남아 있던 나는 평소보다 한 시간을 늦게 출근하여, 이미 내가 회사에 왔을 때는 이상무가 이른 아침부터 민대표의 방에 들어가 있던 상황이었다. 나는 다시 송부장을 불렀다. “오늘은 또 뭔 일이래?” “그러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제 문이사와 술 좀 마시느라 저도 간신히 출근시간에 맞춰 나왔거든요. 그땐 이미 이상무가 사장님 방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44. 집단사표 사건 (4)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44. Collective Resignations Incident (4) ]

이상무는 이대로 있다간 안되겠다 싶었다. 이번에 자신이 확실히 경솔하게 무리수를 두었다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민대표가 그리 직원들의 사직서를 빼앗아 갈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 동안 그는 나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을 뒤에서 슬쩍 조장해 왔는데, 결국 사사건건 경비 하나하나를 모두 통제하고 있는 나 때문에 더 이상 일을 못하겠다며, 눈치 빠른 서이사가 앞장서서 직원들의 사직서를 단체로 거둬오자 내심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43. 집단사표 사건 (3) 순망치한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43. Collective Resignations Incident (3) When the lips are gone, the teeth feel cold.]

“사장님, 어떻게 되었습니까?” “하~ 고놈 참… 이상무 말이야~” “네. 사장님.” “이번에 그 놈은 사표를 안썼더구먼~. 여기에 그 놈 건 없어.” “네? 그럼 이건 다 직원들 건가요?” “그러게. 자기는 사표를 같이 낸 게 아니라 직원들 것을 전달만 해준 거고, 같이 따라 나간 것도 직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나간 것이라고 하네.” “그럼 이상무는 그만 두겠다는 것이 아니군요.” 나는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42. 집단사표 사건 (2)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42. Collective Resignations Incident (2)]

그날 낮술을 한 이상무와 부하직원들은 퇴근시간이 다 되어 슬금슬금 들어왔다. 내가 송부장을 불러 뭔 일이 있었는지 자초지종을 듣는 동안 이상무는 벌거진 얼굴로 민대표의 방으로 들어갔다. “송부장, 그래 화창한 날에 낮술하며 어땠어?” 나는 살짝 가시 돋친 말투로 송부장에게 비꼬듯이 말했다. 그 동안 이놈이 그들과 동화되어 어울린 것이 못내 못마땅하였기 때문이었다. “한 마디로 울음바다였습니다.” 송부장도 내 낌새를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41. 집단사표 (1)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41. Collective Resignations (1)]

그러자 내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민대표가 나를 불렀다. “신총~, 이게 뭔지 아나?” 민대표는 한 무더기의 하얀 봉투를 내게 보여줬다. “글쎄요? 이게 웬 봉투들이죠?” “허참~ 기가 막혀서, 이놈이 하다하다 이젠 별의별 농간을 다하네~” 민대표는 어의가 없다는 듯이 말을 하였지만, 입가에는 회심의 미소가 어려 있었다. “이게 모두 사직서야. 이상무가 자기 밑의 과거 리화 직원들의 단체 사표를 가지고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40.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40.]

메이디커 브랜드 개발은 차곡차곡 진행이 되었다. 그러나 이상무가 벌인 색조 개발은 난항에 빠졌다. 내가 예측한대로 용기도 색상도 정해지지 않은 걸, 6월까지 런칭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게다가 베이징 K사도 막상 일이 진행되니 처음과는 달리 K사 특유의 원리원칙을 앞세우며 일을 더디게 진행하였다. 그리고 서이사와 카이가 선정한 용기들도 계속 문제가 발생하였는데, 이는 광저우에서 직접 용기 생산업체를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39. BEAUTIQUE 용기 개발과 한국법인 협업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39. BEAUTIQUE Packaging Development and Collaboration with the Korean Branch]

나는 상하이에서 접촉한 용기업체 리스트와 카다로그를 김대리에게 보여주며, 전화로 그들과 컨택해서 회사의 주력 브랜드로 키울 메이디커(美締可, BEAUTIQUE) 기초용기의 견본을 받도록 했다. 또한 정대리에겐 메이디커 브랜드로, 앞으로 거래할 매장 간판과 쇼핑백 등의 CI(Corporate Identity) 디자인을 하게 하였고, 엄대리에겐 광조우에서 구해온 용기를 바탕으로 메이디커 색조제품의 용기 디자인을 하게 하였다. 디자이너에게 일을시킬 때 매우 중요한 점이 하나 있다.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38. 조선족 직원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38. Joseonjok Employees]

상하이에서 복귀한 나는 본격적인 제품 개발을 위해 무엇보다도 먼저 포장재 구매와 디자인 업무를 할 직원들을 뽑는 일이 시급했다. 영어로라도 더듬더듬 의사소통이 가능한 디자이너였던 카이를 이상무의 억지 주장으로 이미 영업에 빼앗긴 내게 있어서 가장 절실한 건, 한/중국어를 모두 할 수 있는 직원이었다. 다행히 새로 계약한 회계사의 추천을 통해, 나는 믿을 만한 조선족 남성인 김대리를 채용하여 구매담당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