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중국이야기 71. 중추절과 국경절.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71. Mid-Autumn Festival and National Day.]

한창 기승을 부렸던 무더위도 한풀 꺾이고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 중의 하나인 추석이 돌아왔다…가 아니라 중국에는 중추절(仲秋节)이 돌아왔다. 이미 9월이 다 지나 간 상황에서 한 달 지연된 생산라인을 앞당길 여력도 없었고, 바로 다음 주는 중추절보다도 더 긴 연휴인 국경절(国庆节)이 기다리고 있다. 이미 뷰티끄(Beautique)의 출시 목표였던 9월 말 출시는 물 건너갔고, 10월 1일주터 7일까지 이어지는 일주일간의 국경절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70. 깊은 사랑의 순간.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70. A moment of deep love.]

마지막 맥주 한 모금을 끝까지 마셔버린 김현웅은 슬쩍 자리에서 일어나 마카이의 옆으로 가자 바로 그녀의 입술을 찾았다. 마카이도 처음엔 흠칫하며 놀란 척을 하였으나, 이내 그와의 첫키스를 마다하지 않고 격정적인 그의 입술을 서서히 받아들였다. 그의 입에서 비릿한 내음이 났다. 저녁 식사 후 마셨던 맥주와 이름모를 한국식 마른안주가 뒤섞여 썩 내키지 않는 미묘한 향취가 그의 입술에 여전히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69. 호텔에서의 맥주시간.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69. Beer Time at the Hotel.]

베이징루를 한시간 정도 거닐다 무더위에 지친 두 사람은 택시를 타고 호텔로 향했다. 그런데 낮에는 몰랐던 호텔 뒷골목이 밤이 되자 소상품점 야시장으로 바뀌어 있었다. 두 사람은 다시 손을 맞잡고 야시장을 걸었다. 한국의 남대문시장처럼 많은 상인들이 옷이며 신발이며 악세서리 등을 팔고 있었다. 그래도 이곳은 정비가 깨끗이 되어있어 낮에는 천막을 줄지어 늘어 놓았던 곳이었는데, 이제 장막을 걷어내자 규격화된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68. 광저우 베이징로 데이트.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68. Guangzhou Beijing Road Date.]

베이징루는 광저우가 1선 도시임을 보여주는 곳이었다.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허름한 건물과 지저분해 보이는 거리, 그리고 아무 곳에서나 웃통을 벗어 젖힌 거리의 인부들과 수많은 자전거와 스쿠터의 무질서한 행렬 속에서, 베이징에서 살았던 김현웅에게 있어서 처음 접한 광저우는 중국에서 내로라하는 대도시 중의 하나라고는 상상이 가지 않는 곳이었다. 그러나 그는 베이징루에 들어오는 순간, 지금까지 자신이 접한 광저우가 도심 외곽의 한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67. 김현웅과 마카이의 광저우 출장(2).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67. The Business Trip of Kim Hyun-woong and Makai to Guangzhou (2)]

김현웅과 마카이가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칭다오에서 세시간 반을 비행하여 광저우에 도착했을 때는 점심이 다되었을 때였다. 비행기가 30여분 지연되는 바람에 두 사람은 서둘러 공항에 나오자마자 바로 길게 줄 서있는 택시를 타고 예약한 호텔로 갔다. 근 한 시간을 달려 도착한 호텔에는 용기회사 영업담당자가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두 사람은 늦어서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얼른 방 두 개를 잡고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63. 코스맥스 중국법인의 갑질.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63. Abusive Power Practices of Cosmax China]

첫째, 납기를 맞춰야 한다는 이유로 우리의 처방 중 외국에서 따로 수입해야 하는 것은 그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원료로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에서 수입하는 향 하나를 실수로 빠뜨려서 결국 출시시기가 1개월 늦어졌다. 그런데도 그들은 그것이 자기들 실수가 아니라 그 원료가 구하기 힘든 것이었다는 등 잘못을 내 탓으로 돌렸으며, 이런 식의 납기지연은 그 후로도 거래하는 동안 한두 번이 아니었다.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62. 코스맥스 중국법인 컨택 (2).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62. A Contact with Cosmax in China (2)]

그러나 며칠이 지나지 않아 코스맥스에서 전화가 왔다. 그는 지난 번 내가 통화했던 하부장이 아니라 김총감이라는 사람이었다. 확실히 영업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그는 하부장과는 사뭇 달랐다. 한 마디로 내가 다른 사람을 통해 소개받은 생산 공장장인 하부장이 아니라, 나는 진작부터 영업부 사람과 대화를 나누어야 했던 것이다. “지난 번 코스맥스 하부장님과 통화하고 나서 우린 거래가 끝난 걸로 아는데요?” 나는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61. 코스맥스 중국법인 컨택.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61. A Contact with Cosmax in China.]

“아니, 도대체 그게 말이 됩니까? 보증금이라뇨?” 나의 격앙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전화기 넘어 상대방의 목소리는 전혀 변함이 없이 차분하였다. “그게 회사의 방침입니다.” “여보세요~ 하부장님, 제가 한국에서도 코스맥스랑 한두 번 거래한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한번도 보증금을 낸 적이 없어요.” “하지만 여긴 중국이죠. 중국에선 보증금 받고 거래를 합니다. 이 큰 중국 땅에서 누굴 어떻게 믿고 거래를 합니까?” “저희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60. 과도한 대리상 영업정책.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60. Excessive Distributor Sales Policy.]

송부장 가족은 컨테이너를 가득 채운 이삿짐을 정리하는 데만 해도 일주일이 넘게 걸렸다. 개구쟁이 아들만 둘인 송부장의 짐은 거의 대부분이 아이들의 장난감과 책으로 가득했다. 게다가 그의 아내는 중국 오는 것이 마치 전쟁 나서 피난 가는 것마냥 한국에서 샴푸며 세제며 각종 생활용품들을 한 보따리 사오는 바람에 45평이나 되는 넓은 아파트가 비좁아 보일 정도였다. 그래도 12개월 임대료 4만위엔(7백만원)으로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59. 과도한 대리상 영업정책.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59. Excessive Distributor Sales Policy.]

우리는 그 후로도 긴 시간의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이데올로기가 다른 정치인들 마냥 결론을 좁힐 수가 없었다. 게다가 장상무와 이야기를 나누면 항상 주제가 초점을 벗어나 산으로 갔다 강으로 가는 것처럼 한도 끝도 없었다. 나는 그럴 때마다 이야기의 초점을 다시 원래 자리로 옮기려 노력했지만, 그것도 잠시일 뿐 주제는 또 다시 중국인이 어떻다느니 대리상이 어떻다느니 그의 과거 경험담으로 주저리주저리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