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중국이야기 62. 코스맥스 중국법인 컨택 (2).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62. A Contact with Cosmax in China (2)]

그러나 며칠이 지나지 않아 코스맥스에서 전화가 왔다. 그는 지난 번 내가 통화했던 하부장이 아니라 김총감이라는 사람이었다. 확실히 영업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그는 하부장과는 사뭇 달랐다. 한 마디로 내가 다른 사람을 통해 소개받은 생산 공장장인 하부장이 아니라, 나는 진작부터 영업부 사람과 대화를 나누어야 했던 것이다. “지난 번 코스맥스 하부장님과 통화하고 나서 우린 거래가 끝난 걸로 아는데요?” 나는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61. 코스맥스 중국법인 컨택.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61. A Contact with Cosmax in China.]

“아니, 도대체 그게 말이 됩니까? 보증금이라뇨?” 나의 격앙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전화기 넘어 상대방의 목소리는 전혀 변함이 없이 차분하였다. “그게 회사의 방침입니다.” “여보세요~ 하부장님, 제가 한국에서도 코스맥스랑 한두 번 거래한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한번도 보증금을 낸 적이 없어요.” “하지만 여긴 중국이죠. 중국에선 보증금 받고 거래를 합니다. 이 큰 중국 땅에서 누굴 어떻게 믿고 거래를 합니까?” “저희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59. 과도한 대리상 영업정책.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59. Excessive Distributor Sales Policy.]

우리는 그 후로도 긴 시간의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이데올로기가 다른 정치인들 마냥 결론을 좁힐 수가 없었다. 게다가 장상무와 이야기를 나누면 항상 주제가 초점을 벗어나 산으로 갔다 강으로 가는 것처럼 한도 끝도 없었다. 나는 그럴 때마다 이야기의 초점을 다시 원래 자리로 옮기려 노력했지만, 그것도 잠시일 뿐 주제는 또 다시 중국인이 어떻다느니 대리상이 어떻다느니 그의 과거 경험담으로 주저리주저리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58. 영업정책의 충돌.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58. Clash of Sales Policies.]

이상무가 퇴사하고 나서부터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아니, 그 동안 너무 많은 시행착오와 불필요한 일에 시간을 빼앗겨 일에 집중할 수 없었던 이유로, 업무가 별로 진척되지 못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조직을 재정비부터 했다. 우선 영업으로 편중된 인력을 사람의 능력과 역할에 따라 다른 부서로 재배치하였으며, 새로 채용한 장상무를 중심으로 영업조직과 정책을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57. 칭다오 맥주거리에서 여름밤 데이트.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57. A Summer Night Date in the Beer Street, Qingdao]

김현웅과 마카이는 오후에 만나 함께 영화를 본 후, 바다를 보면서 요트 경기장을 잠시 거닐다가 저녁식사를 하러 칭다오맥주 박물관이 있는 피지우지에(啤酒街, 맥주거리)로 갔다. 이곳에선 신선한 칭다오식 해물요리와 매일 칭다오맥주공장에서 한정된 양만 나오는 칭다오 맥주의 참 맛이라 할 수 있는 웬장(原浆) 생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이다. 거리 양쪽으로 즐비한 음식점들은 마치 유럽의 한 풍경처럼 파라솔과 천막으로 길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55. 중국취업비자(거류증).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55. Employment Visa in China.]

일반적으로 김현웅처럼 젊은 나이에 외국에 주재원으로 나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적정 근무년수도 채워야 하고 업무평가도 우수해야 하다 보니, 20대 총각으로 중국에 나오기는 쉽지가 않아 대부분이 30~40대의 유부남이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시 예비인력이 부족했던 우리의 경우는 한 명이라도 사람이 아쉬웠기 때문에 김현웅을 바로 중국에서 채용한 것이다. 외국인이 중국에서 근무하기 위해서는 장기 취업비자에 해당되는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54. 중국인 여자친.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54. Chinese Girl Friend.]

“그래 손은 잡았니? 키스는 해봤어?” 김현웅이 여자친구를 사귄 지 열흘 쯤 지난 어느 날 저녁, 모처럼 우리는 집에서 칭다오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회사 얘기, 다른 직원들 얘기 등 이런저런 얘기들이 오가다 자연스럽게 김현웅의 여자친구에 대해 이야기가 급선회되었다. “네? 아니 그게… 좀… 별로 안 이뻐요~” “얌마~ 내가 언제 이쁘냐고 물어봤어? 뽀뽀는 해봤냐고~~?” “에~ 요즘 10일 지나도록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53. 김현웅의 복귀.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53. Kim Hyun-woong’s Return to the Company]

졸업을 위해 잠시 베이징의 학교로 돌아갔던 김현웅이 다시 회사로 복귀했다. 송부장과 나는 숙소로 사용했던 과거 리화화장품 사무실에서 이사 나와, 회사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바오롱아파트에 방 세 칸짜리를 얻어 살고 있었다. 과거 민대표와 이상무가 리화화장품 사무실을 주재원 숙소로 쓰자고 제안했을 때, 내가 반대했던 것도 이렇게 곧 이사 갈 것이 뻔히 내다 보였기 때문이었지만, 한치 앞도 못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52. 이상무의 퇴사.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52. Director Lee’s Resignation]

“신상무님~ 안녕하세요~?” 전화기 넘어 이상무의 낮고 침울한 목소리가 나의 귓전을 울렸다. 서이사가 떠나고 일주일 후에 언니였던 서부장도 몸이 좋지 않다며 회사를 떠난 지 며칠 안되어 온 전화였다. “아~네~! 안후이성 영업은 어떻십니까?” 나는 일부러 활기차게 전화번호 상담원들이 내는 ‘솔’의 음높이까지 목소리를 높여 인사하였다. “네~ 많이 힘듭니다. 휴~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나의 높은 목소리에 상반되는 듯한 전화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51. 장상무의 입사.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51. Recruitment of Executive Director Jang]

민대표는 친구의 동생인 장부장을 칭다오로 불렀다. 장부장은 우리가 벤치마크 하고 있는 경쟁사에서 남쪽 지역의 지부장으로 근무를 하고 있는 중국 5년차 한국인으로서, 우리에겐 천금과도 같은 인재라 생각되었다. 무엇보다도 경쟁사의 상황을 잘 알고 있어, 손자병법이 말하는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처럼 적어도 회사가 위태로워지지는 않으리라 생각됐다. 바로 내가 몰랐던 안개 속에 쌓인 듯 뿌연 막막함을 장부장이 오면서 충분히 해결될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