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중국이야기 42. 집단사표 사건 (2)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42. Collective Resignations Incident (2)]

그날 낮술을 한 이상무와 부하직원들은 퇴근시간이 다 되어 슬금슬금 들어왔다. 내가 송부장을 불러 뭔 일이 있었는지 자초지종을 듣는 동안 이상무는 벌거진 얼굴로 민대표의 방으로 들어갔다. “송부장, 그래 화창한 날에 낮술하며 어땠어?” 나는 살짝 가시 돋친 말투로 송부장에게 비꼬듯이 말했다. 그 동안 이놈이 그들과 동화되어 어울린 것이 못내 못마땅하였기 때문이었다. “한 마디로 울음바다였습니다.” 송부장도 내 낌새를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41. 집단사표 (1)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41. Collective Resignations (1)]

그러자 내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민대표가 나를 불렀다. “신총~, 이게 뭔지 아나?” 민대표는 한 무더기의 하얀 봉투를 내게 보여줬다. “글쎄요? 이게 웬 봉투들이죠?” “허참~ 기가 막혀서, 이놈이 하다하다 이젠 별의별 농간을 다하네~” 민대표는 어의가 없다는 듯이 말을 하였지만, 입가에는 회심의 미소가 어려 있었다. “이게 모두 사직서야. 이상무가 자기 밑의 과거 리화 직원들의 단체 사표를 가지고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40.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40.]

메이디커 브랜드 개발은 차곡차곡 진행이 되었다. 그러나 이상무가 벌인 색조 개발은 난항에 빠졌다. 내가 예측한대로 용기도 색상도 정해지지 않은 걸, 6월까지 런칭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게다가 베이징 K사도 막상 일이 진행되니 처음과는 달리 K사 특유의 원리원칙을 앞세우며 일을 더디게 진행하였다. 그리고 서이사와 카이가 선정한 용기들도 계속 문제가 발생하였는데, 이는 광저우에서 직접 용기 생산업체를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39. BEAUTIQUE 용기 개발과 한국법인 협업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39. BEAUTIQUE Packaging Development and Collaboration with the Korean Branch]

나는 상하이에서 접촉한 용기업체 리스트와 카다로그를 김대리에게 보여주며, 전화로 그들과 컨택해서 회사의 주력 브랜드로 키울 메이디커(美締可, BEAUTIQUE) 기초용기의 견본을 받도록 했다. 또한 정대리에겐 메이디커 브랜드로, 앞으로 거래할 매장 간판과 쇼핑백 등의 CI(Corporate Identity) 디자인을 하게 하였고, 엄대리에겐 광조우에서 구해온 용기를 바탕으로 메이디커 색조제품의 용기 디자인을 하게 하였다. 디자이너에게 일을시킬 때 매우 중요한 점이 하나 있다.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38. 조선족 직원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38. Joseonjok Employees]

상하이에서 복귀한 나는 본격적인 제품 개발을 위해 무엇보다도 먼저 포장재 구매와 디자인 업무를 할 직원들을 뽑는 일이 시급했다. 영어로라도 더듬더듬 의사소통이 가능한 디자이너였던 카이를 이상무의 억지 주장으로 이미 영업에 빼앗긴 내게 있어서 가장 절실한 건, 한/중국어를 모두 할 수 있는 직원이었다. 다행히 새로 계약한 회계사의 추천을 통해, 나는 믿을 만한 조선족 남성인 김대리를 채용하여 구매담당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37. 상하이 국제금융센터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37. Shanghai World Financial Center]

우리는 이미 어두워진 난징루에 화려한 조명을 뒤로하고 지하철을 타고 와이탄으로 나왔다. 우리나라 한강 고수부지처럼 황포강변에는 마치 밤이 오기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상하이의 야경을 즐기는 젊은 남녀와 가족들, 그리고 수 많은 관광객들이 화려한 네온싸인으로 낮과는 전혀 다른 빨갛고 푸른 치장으로 변해버린 고층빌딩들의 변신 쇼를 즐기고 있었다. 우리는 천천히 걸으며 눈과 마음으로만은 다 담을 수 없는 멋진 상하이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36. 상하이 난징루의 야경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36. Nightscape of Shanghai Nanjing Road]

김현웅이 베이징에 있는 대학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전시장에서 다리품을 팔아 얻은 각종 자료와 견본품들은 모두 나의 차지가 되어야만 했다. 그리고 의외로 견본품들이 많아서 이를 구분해서 정리하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말았다. 나는 이러다 모처럼 상하이 구경도 못하고 날밤을 샐 것 같아 김현웅을 재촉하다 못해, 할 수 없이 업체별 견본과 연락처 등의 엑셀 파일 정리의 마무리는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35. 상하이 국제 뷰티 박람회 (4) 마총감과 운명적인 만남.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35. Shanghai International Beauty Expo (4) Fateful encounter with Zongjian Ma]

“이곳 립글로스가 색상들도 다양하고 용기도 이뻐서 한번 들러봤습니다. 혹시 OEM으로 제품을 제공해주시나요?” “아~ 그러세요? 근데 저희는 아쉽게도 OEM 생산은 안 합니다. 완제품으로 납품은 가능할텐데요.” 마총감은 아쉽다는 듯이 말을 건네며, 푸진성 씨아먼에 있는 대만 회사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며,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잠시 소개를 하더니 내게도 질문을 건넸다. “저는 한불화장품 R&D에서 10여 년 간 있다가 중국의 큰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34. 상하이 국제 뷰티 박람회 (3) 중국기업의 직급 체계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34. Shanghai International Beauty Expo (3) The hierarchy system in Chinese company.]

그렇게 한 시간이 넘도록 다른 부스를 다니다 우연히도 우린 다시 그 대만 회사로 오게 되었다. “아참, 현웅아~ 여기 아까 왔던 한국직원 있다는 곳 아니니?” 부스들이 다 비슷비슷해서 거기가 다 거기 같아 보였다. “아~ 네. 그러네요. 다시 들어가볼까요?” “그래. 다시 가보자. 한국직원이 아직 있으려나?” 우리는 한 시간이 넘은 후에야 다시 방문하였지만, 그 부스에서 한국직원은 여전히 우리를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33. 상하이 국제 뷰티 박람회 (2)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33. Shanghai International Beauty Expo (2)]

우리는 2박3일 간 상하이 박람회장을 거의 섭렵하며 다녔다. 전시장에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등 화장품과 향수, 헤어, 스파(SPA)용품 및 기기, 네일케어, 포장, 생산설비, 원료 등, 최신의 화장품기술과 제품들이 한자리에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해마다 수 십만 명의 현지 판매상과 관람객들이 모여드는 엄청난 규모의 전시장이었다. 우리도 그들 중의 일부가 되어 첫 날에 전반적으로 화장품 회사들을 돌아보며 중국 내 제품의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