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중국 이야기 107. 노자 도덕경 상선약수.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107. Tao Te Ching, Laozi wrote, ‘The highest virtue is like water.]

나는 쉬 이사와 독대를 하며 오늘 있었던 일들을 간단하게 정리한 후,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의 문제점을 얘기했다. 먼 동북 하얼빈에서 여기까지 찾아온 쉬 이사 입장에서도 어떻게 다시 일을 풀어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었다. 나는 각각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얘기하며 쉬 이사에게 질문을 던졌다. “네 명의 부장들은 두 부류로 나뉘는데, 두 명은 분명 회사의 제안에 따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 이야기 104. 협상 대상자에 대한 정보.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104. Information About the Negotiation Counterparts]

다음 날 아침 출근하자마자 나는 문 이사를 호출했다. 문 이사는 이미 사표를 제출한 상황이었지만, 호주로 떠나기 전까지 내가 후임자를 채용하면 인수인계를 해주겠다며, 마지막 마무리 정리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는 더 이상 실질적인 업무에 개입하고 있지 않았지만, 나는 조금이라도 정보가 필요해서 그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문 이사, 오늘 동북에서 사람들이 온다는데 알고 있었어요?” “네. 어제 장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 이야기 103. 장상무의 역습.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103. Executive Director Jang’s Counterattack]

동북 지역 대리상들이 요구한 거래 조건은 너무나 터무니없어, 도저히 재고의 여지가 없었다. 차라리 안 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이런 조건으로 거래를 한다면 분명 회사는 당장 매출로는 성장할 수 있겠지만, 나중에는 수익성을 갉아먹는 좀벌레 같은 존재들을 키우는 꼴이 되어 골치를 앓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냥 포기할 수만은 없었다. 나는 일말의 가능성을 찾아 그들이 제안한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 이야기 102. 책임감이란?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102. What Is Responsibility?]

그러나 왜 문 이사는 상사인 내 말을 듣지 않으며 무리수를 두었을까? 그와 수차례의 통화를 통해 느낀 내 생각은 이랬다. (1) 십육 년간 쌓아 온 구태의연한 영업의 근성주의를 버리지 못했다. (2) 영하 삼십도 추위에서 노력하는 사람에게 격려보다 잔소리하는 게 기분 나빴다. (3) 본인의 업적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과도한 책임감을 만들었다. (4) 직속 상사인 장 상무가 허락한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 이야기 101. 동북3성 출장 결과.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101. Business Trip Results from Northeast China’s Three Provinces]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이 끝나자, 쉬 이사는 하얼빈에 헤이룽장성과 지린성의 우수 대리상들을 모아놓을 테니, 회사에서 사람을 보내 달라는 요청이 왔다. 그래서 나는 중국의 최북단 동북2성에 진입하기 위하여 하얼빈으로 문 이사를 출장 보내겠다는 품의서에 사인을 했다. 비록 한겨울이 지났다고 하지만, 그곳은 여전히 영하 삼십 도에 육박하는 강추위와 폭설 등으로 외곽 지역은 사람도 잘 왕래하지 않는 동토(凍土)의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 이야기 99. 중국 대리상들과 제주도 관광.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99. Jeju Island Tour with Chinese Distributors]

다음 날 나는 한국 법인 진행팀과 헤어져 여행 패키지에 합류했다. 성산 일출봉을 땀을 흘리며 오르다 보니 여기저기서 들리는 소리가 온통 중국어뿐이었다. 처음에 나는 우리가 데려온 일행들이 많기 때문이겠거니 하였지만, 알고 보니 우리 일행이 아닌 중국인들이었다. 민속촌에 가도 안내인들이 모두 중국어로 말했다. 언제부터 제주도가 이리 중국인들의 차지가 되었는지 놀라울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 제주도의 노른자위 땅들이 중국의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 이야기 98. 제주 시로미 론칭 행사.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98. Siromi Launching Event in Jeju-Do]

한국 법인의 김 부장도 행사에 만전을 기하며 철저히 준비를 했다. 아무리 사업자들이 제주도 여행을 잘했다 하여도, 만약 행사가 조금이라도 잘못된다면 모든 게 허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한국 법인의 책임 또한 막중한 일이었다. 특히 지역적으로 서울에서 벌어지는 행사가 아닌 관계로 김 부장에게도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수시로 제주도를 오갈 수 있는 여건도 아닌지라, 사전답사만 한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 이야기 97. 제주도 프로모션.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97. Jeju Promotion]

다음에는 프로모션이었다. 나는 시로미처럼 차별화된 브랜드를 그냥 일반적인 신제품처럼 평이하게 출시하고 싶지가 않았다. 그리하여 송 부장과 몇 번의 의논 끝에 시로미 론칭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미 Only Jeju 인증 마크 획득을 위해 제주도청 쪽에 제시한 바와 같이 우수 대리상과 점장들을 제주도로 여행시키자는 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았다. 우리는 8~9월 두 달간 실적이 우수한 점장들과 대리상을 뽑아서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 이야기 96. 진시황 신하 서복과 제주도 서귀포, 그리고 추사체.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96. Qin Shi Huang, Chusa calligraphy]

지금으로부터 2,200여 년 전 열세 살의 어린 소년 영정(嬴政)은 진나라 31대 왕으로 즉위했다. 그러나 그때까지 그 어린 왕이 분열된 중국을 처음으로 통일한 위대한 황제가 될지는 아무도 몰랐다. 하지만 소년 영정은 어린 나이 때부터 중국 통일이라는 큰 꿈을 가슴에 품고 있었고, 온갖 고난을 극복하여 26년 후에 마침내 그 뜻을 이루어 중국 역사에 길이 남을 최초의 별이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 이야기 95. 제주한방 시로미.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95. Jeju herbal cosmetic, Shiromi]

기본적인 브랜드와 품목구성이 만들어졌지만, 시간이 갈수록 회사는 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이 더 필요했다. 경쟁사 제품과 비슷비슷한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독특한 콘셉트가 있는, 즉 차별화된 브랜드가 절실했다. 차별화에는 반드시 경쟁사와 비교해 다른 어떤 것(Something Different)이 있어야 하는데, 무조건 다르기만 하다고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차별화가 된다면, 세상은 이상한 물건으로 가득 차 버리고 말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