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중국 이야기 107. 노자 도덕경 상선약수.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107. Tao Te Ching, Laozi wrote, ‘The highest virtue is like water.]

나는 쉬 이사와 독대를 하며 오늘 있었던 일들을 간단하게 정리한 후,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의 문제점을 얘기했다. 먼 동북 하얼빈에서 여기까지 찾아온 쉬 이사 입장에서도 어떻게 다시 일을 풀어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었다. 나는 각각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얘기하며 쉬 이사에게 질문을 던졌다. “네 명의 부장들은 두 부류로 나뉘는데, 두 명은 분명 회사의 제안에 따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 이야기 106. 협상의 분리 전략.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106. Divide to Negotiate]

삼십 분 후 내가 회의실에 들어갔을 때는 이미 의논이 끝 난 뒤였다. 그들은 내 의견에 대해 약간의 수정을 하였지만, 내가 준비했던 차선 안 범위에 들어가기에 충분히 수용 가능한 조건이었다. 나는 흔쾌히 승낙하며, 예상 밖으로 협상이 잘 되어 간다고 생각했었지만, 그건 오산이었다. 그들은 약간의 뜸을 들이다가 마침내 진정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것은 새로 영업을 준비하는 기간이 필요하므로,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 이야기 105. 협상은 신뢰와 심리전에서 결정된다.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105. Negotiations Are Decided by Trust and Psychological Strategy]

다음 날 나는 동북에서 온 대리상들을 영접한 후, 사무실이 있는 2층 회의실이 아닌 3층 소강당에 자리를 마련하도록 했다. 그 이유는 그들에게 섣불리 회사의 업무가 돌아가는 상황을 보여 주고 싶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내가 다른 일로 방해 받지 않고 오직 협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간단한 오피스 투어 후 나는 바로 그들에게 가지 않고, 원래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 이야기 104. 협상 대상자에 대한 정보.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104. Information About the Negotiation Counterparts]

다음 날 아침 출근하자마자 나는 문 이사를 호출했다. 문 이사는 이미 사표를 제출한 상황이었지만, 호주로 떠나기 전까지 내가 후임자를 채용하면 인수인계를 해주겠다며, 마지막 마무리 정리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는 더 이상 실질적인 업무에 개입하고 있지 않았지만, 나는 조금이라도 정보가 필요해서 그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문 이사, 오늘 동북에서 사람들이 온다는데 알고 있었어요?” “네. 어제 장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 이야기 103. 장상무의 역습.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103. Executive Director Jang’s Counterattack]

동북 지역 대리상들이 요구한 거래 조건은 너무나 터무니없어, 도저히 재고의 여지가 없었다. 차라리 안 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이런 조건으로 거래를 한다면 분명 회사는 당장 매출로는 성장할 수 있겠지만, 나중에는 수익성을 갉아먹는 좀벌레 같은 존재들을 키우는 꼴이 되어 골치를 앓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냥 포기할 수만은 없었다. 나는 일말의 가능성을 찾아 그들이 제안한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 이야기 102. 책임감이란?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102. What Is Responsibility?]

그러나 왜 문 이사는 상사인 내 말을 듣지 않으며 무리수를 두었을까? 그와 수차례의 통화를 통해 느낀 내 생각은 이랬다. (1) 십육 년간 쌓아 온 구태의연한 영업의 근성주의를 버리지 못했다. (2) 영하 삼십도 추위에서 노력하는 사람에게 격려보다 잔소리하는 게 기분 나빴다. (3) 본인의 업적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과도한 책임감을 만들었다. (4) 직속 상사인 장 상무가 허락한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 이야기 101. 동북3성 출장 결과.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101. Business Trip Results from Northeast China’s Three Provinces]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이 끝나자, 쉬 이사는 하얼빈에 헤이룽장성과 지린성의 우수 대리상들을 모아놓을 테니, 회사에서 사람을 보내 달라는 요청이 왔다. 그래서 나는 중국의 최북단 동북2성에 진입하기 위하여 하얼빈으로 문 이사를 출장 보내겠다는 품의서에 사인을 했다. 비록 한겨울이 지났다고 하지만, 그곳은 여전히 영하 삼십 도에 육박하는 강추위와 폭설 등으로 외곽 지역은 사람도 잘 왕래하지 않는 동토(凍土)의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 이야기 100. 헤이롱장성 대리상.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100. Heilongjiang Province Distributor]

국경절 연휴와 시로미의 제주도 행사로 인해 영업일수가 부족했던 10월은 근래 들어 최악의 매출 실적을 내면서 다시 일천만 위안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한 해가 또 지나가는 마당에 기대와는 달리 매출은 하락했지만, 나는 걱정하지 않았다. 10월 실적은 특별한 사정에 의한 한시적인 결과였고, 아직 우리에겐 다시 오를 수 있는 두 달이 더 남아 있기 때문이다. 손실은 여전했으나 점차 감소하고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 이야기 99. 중국 대리상들과 제주도 관광.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99. Jeju Island Tour with Chinese Distributors]

다음 날 나는 한국 법인 진행팀과 헤어져 여행 패키지에 합류했다. 성산 일출봉을 땀을 흘리며 오르다 보니 여기저기서 들리는 소리가 온통 중국어뿐이었다. 처음에 나는 우리가 데려온 일행들이 많기 때문이겠거니 하였지만, 알고 보니 우리 일행이 아닌 중국인들이었다. 민속촌에 가도 안내인들이 모두 중국어로 말했다. 언제부터 제주도가 이리 중국인들의 차지가 되었는지 놀라울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 제주도의 노른자위 땅들이 중국의 … Read more

우당탕탕 중국 이야기 98. 제주 시로미 론칭 행사. [A Bang and Clatter Story in China 98. Siromi Launching Event in Jeju-Do]

한국 법인의 김 부장도 행사에 만전을 기하며 철저히 준비를 했다. 아무리 사업자들이 제주도 여행을 잘했다 하여도, 만약 행사가 조금이라도 잘못된다면 모든 게 허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한국 법인의 책임 또한 막중한 일이었다. 특히 지역적으로 서울에서 벌어지는 행사가 아닌 관계로 김 부장에게도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수시로 제주도를 오갈 수 있는 여건도 아닌지라, 사전답사만 한 … Read more